"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선한 영향력"
“두나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모금 캠페인…유저 동참 이끌어내”
‘자사 시스템 활용해 사회 공헌 펼쳤다는 점 평가’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CBC뉴스 DB. [단박에 - CBC뉴스 | CBCNEWS]](/news/photo/202303/438660_245568_340.jpg)
[CBC뉴스] “튀르키예 지역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많은 인명 피해가 나타나고 인프라가 붕괴된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통감한다. 업비트 유저가 함께 모은 구호 성금이 지진 피해 복구에 작은 희망과 보탬이 되길 바란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2일 밝힌 바에 따르면 업비트는 이번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에 두팔을 걷어붙였다. 이용자와 함께하는 모금방식을 통해 유저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최근 튀르키예 남동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많은 사상자와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잇따른 여진으로 추가 피해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업비트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로 인한 고통을 깊이 통감하며 유니세프와 함께 구호 모금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두나무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 활동 지원을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간 두나무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선제적으로 손을 내밀어왔다. 지난해 4월 출범한 ESG 경영위원회를 통해 환경, 청년 등 다양한 분야에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 이석우 대표는 지난해 UDC 기자간담회에서 두나무가 사회 공헌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이는 가상자산 업계 전반의 이미지 제고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두나무에 따르면 이번 모금 캠페인은 업비트 이용자가 기부를 위한 전자지갑 주소로 비트코인을 기부하면, 해당 금액만큼 일정 한도 내에서 업비트가 추가로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이용자는 업비트 ‘바로 출금’ 기능을 이용해 입금 주소(turkiye_donation)로 비트코인(BTC)을 출금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은 오는 3월 14일 오후 12시까지 진행되며, 업비트는 기부에 동참한 이용자에게 기부를 증명하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니세프에 전달되는 기부금은 지진 피해 지역 재건, 깨끗한 식수 및 위생 지원, 안전한 의료 및 보건 지원, 피해 지역 어린이를 위한 교육 서비스 지원 등에 쓰인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두나무의 튀르키예 지원이 비트코인을 통한 기부로 이뤄졌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실질적인 화폐의 가치를 지녀 이재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다. 또한 기부 동참자에게 NFT를 제공한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이슈이다. 자사의 시스템을 활용해 사회 공헌을 펼쳤다는 점은 평가받을만한 요소다.
이외에도 두나무는 자체 구축 메타버스 플랫폼인 ‘세컨블록’을 통해 튀르키예 구호 모금 현황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ESG 내실화'에 좋은 선례로 작용할 듯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지진 피해 복구에 유저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점은 괄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는 블록체인 업계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최근 코인 업계가 'ESG 내실화'를 주요 과제중 하나로 내걸고 있는 만큼, 이같은 선행은 좋은 선례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특히 국내외 업계가 ‘크립토 윈터’ 이후를 내다보고 있는 상황에서 거래소와 유저의 선한 교집합은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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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