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업계, 투자자에 신뢰줘야”
“두나무, ESG ‘내재화’ 이뤄냈다는 평”
[CBC뉴스] 미래는 준비된 자의 몫이다. 때로는 길고 지난한 준비 과정이 성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가상자산 업계는 과도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진을 탈출하는 터닝포인트이기도 하다. 최근 코인과세 유예확정, 시장 인식변화, 실리콘밸리은행(SVB) 폐쇄, 연이은 미국 금리인상 등 금융 시장에 긍부정 이슈가 혼재해 있다.
암호화폐가 가진 특성상 거시적인 시장 환경에 흔들릴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상황을 분석해보면 매서운 겨울 추위를 벗어나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기 무섭게 꽃샘추위가 찾아온 격이다.
미국 정부가 SVB 뱅크런과 관련해 예금 전액을 보증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이다.
어려운 때일수록 믿음이 매우 중요한 자산이다. 코인 업계가 투자자에게 ‘신뢰’를 줘야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결국엔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 시장을 지키는 근간이 될 수 있다. 아득해 보이지만, 결국 새로운 국면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투명성과 안정성, 그리고 투자자 보호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업비트의 경영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시장 ‘제도화’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장 확장에 있어 철저한 준비가 밑바탕에 깔려야 한다는 시선이다. 이 언급들로 유추해보면, 두나무는 당장의 외연확장보다 기본기가 고루 갖춰진 성장을 중요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두나무는 큰 기업이 가져야 할 책임에 대해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초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는 ‘기업 윤리’가 부각된 바 있다. 책임 있는 경영이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가상자산 업계 또한 최근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ESG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점에서 두나무는 글로벌 스탠더드와 궤를 함께 한다고 할 수 있다. 두나무는 그간 ‘청년’과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일회성 돕기가 아닌, 지속가능한 공헌을 선보였다. 경영 방식에 ESG를 녹여낸 이른바 ‘내재화’까지 이뤄냈다는 평도 있다.
코인 업계, 미래 먹거리 찾기 한창
현재 업계에서는 ‘크립토 윈터’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는 저조한 시장 흐름이지만 언젠간 봄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하는 적기라고 할 수 있다.
두나무는 또다른 묘목 심기에 한창이다. NFT, 메타버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두나무는 하이브와 함께 합작법인 레벨스(Levvels)를 설립하며 엔터 관련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현재 레벨스는 오프라인 ‘포토카드’ 문화를 디지털 컬렉터블로 확장시켜 다양한 팬 경험과 흥미 요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는 기존 거래소 사업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먹거리로 작용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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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