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측의 탄핵심판 변론 연기 요청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은 상태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17일 정기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측의 기일 변경 요청에 대해 "아직 결론에 대해 전달받은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결정 시점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전달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20일 변론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윤 대통령이 불출석하더라도 절차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천 공보관은 "피청구인 출석 의무는 없고, 증인이 아니기 때문에 출석 여부에 따라서 절차 진행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측은 형사재판 일정과 겹쳐 변론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일 변경을 신청한 상태다. 그러나 대통령 측에서 변론기일 불출석과 관련해 별도의 문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
지난 13일 8차 변론에서는 대통령 대리인 윤갑근 변호사가 재판 진행 방식에 항의하며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일각에서는 대리인단의 총사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헌재는 국회 측이 변론 기일 변경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대통령 측 신청으로 채택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 쌍방 증인으로 채택해달라는 요청도 받았다고 밝혔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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