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란이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이 오는 25일 종결됨에 따라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이와 관련한 정치적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전 대표는 탄핵소추의 주요 역할을 맡았던 인물로, 변론 종결 이튿날인 26일 정치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출간하며 두 달간의 잠행을 마무리한다. 한 전 대표는 저서에서 비상계엄 해제와 탄핵소추가 국민을 우선시한 행보였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들은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시점에서 조기대선에 대비한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탄핵에 대한 입장과 당의 노선을 둘러싸고 주자들의 견해가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

현재 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도 대권 도전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김태흠 충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등도 대권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탄핵 심판이 마무리됨에 따라 선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여권의 대선 경선은 '전초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 탄핵 반대파는 당원과 지지층의 여론을 기반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탄핵 찬성파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본선 경쟁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 당 관계자는 "탄핵 인용 시 경선 기간이 짧기 때문에, 주자들은 그 전부터 활발히 움직여야 한다"며 "선고 전까지의 정치적 행보가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