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엔비디아는 지난 분기(2024년 11월부터 2025년 1월) 393억3천만 달러(한화 약 56조4천582억 원)의 매출과 0.89달러(약 1천277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의 월스트리트 평균 예상치 매출 380억5천만 달러를 3.3% 상회한 수치다.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0.84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2월부터 4월) 매출이 4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LSEG의 예상치 417억8천만 달러보다 약 3% 높은 수치다.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급증했으며, 순이익은 220억9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0%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최신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AI 칩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 센터 AI 칩 매출은 전년 대비 93% 급증한 3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 336억5천만 달러를 5.8% 초과한 수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성명에서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놀랍다"고 밝혔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지난해 말부터 생산에 들어간 최신 AI 칩이다.
반면, 3D 게임을 위한 그래픽 프로세서를 포함한 게임 비즈니스 부문 매출은 25억 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 30억4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엔비디아의 성장 카테고리 중 하나인 자동차 및 로봇용 칩 부문 매출은 5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3.67% 상승했으며,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2% 이상 하락했다가 상승 전환 후 약 2%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