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내 파벌과 내부통제 문제 해결 필요성
금융권의 온정주의 문화와 내부통제 부실이 대형 금융사고 원인
금융권의 온정주의 문화와 내부통제 부실이 대형 금융사고 원인

[CBC뉴스] 임종룡 회장의 임기를 채우는 것이 우리금융그룹의 거버넌스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의 부당대출 사고 등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임 회장이 계속해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지주와 은행의 검사 결과를 통해 임 회장 취임 이후에도 상당한 규모의 부당 대출이 발생했음을 강조하며, '현 경영진 책임론'을 부각했다. 그러나 이 원장은 임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우리금융의 거버넌스가 유지된 채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내 대형 금융사고의 반복 원인으로는 내부통제 부실과 온정주의 문화를 지적했다. 최근 기업은행에서 발생한 대규모 부당대출 사고 역시 이러한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금감원이 엄격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복현 원장은 또한 금융당국 내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이 곧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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