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news/photo/202502/487647_298677_4229.jpg)
[CBC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중국이 이에 대한 보복 조치를 예고하고 나섰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8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위협에 대한 질문에 대해 "미국이 계획대로 행동할 경우, 중국은 자국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측은 이번 관세 부과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며, 다자간 무역 체제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변인은 "중국은 이러한 일방적인 관세 부과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추가 관세 부과의 명분으로 합성마약인 펜타닐 대응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에서 마약 퇴치 정책이 가장 엄격하고 철저하게 실행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문제 해결이 될 때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은 올해 초 25%에서 지난 4일 부과된 10%의 보편 관세에 이어 또다시 10%가 추가되어 총 45%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으며, 양국 간의 경제적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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