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방 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CBC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이 올해 들어 강남·서초를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며 가격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분석에 따르면, 1월부터 2월까지 거래된 서울 아파트 5,983건 중 46.1%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기록된 최고 가격의 90% 이상으로 매매됐다. 특히 서초구와 강남구에서는 각각 87%와 86%의 거래가 직전 최고가의 90% 이상에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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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와 서초구에서는 직전 최고가를 넘어서 거래된 비율이 각각 39%와 34%에 달해, 10건 중 3건 이상이 이전 가격 고점을 초과했다. 대표적으로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의 경우, 전용 면적 116.92㎡가 이전 최고가 62억 원에서 14.5% 상승한 71억 원에 거래됐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84.99㎡는 35억 1천만 원에서 14.0% 오른 40억 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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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금천구 등 외곽 지역에서는 직전 최고가의 90% 이상에 팔린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처럼 학군, 생활 편의시설, 교통 환경이 우수한 지역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곽 지역은 여전히 거래가 위축된 상태다.
직방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지역 해제 이후 강남권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서울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회복보다는 국지적인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서울 부동산 시장은 지역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