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3/489516_300863_1353.jpg)
[CBC뉴스] 방산 산업의 주가가 전 세계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선진국 항공우주·방위주 지수'는 올해 들어 13% 상승했으며, 닛케이 데이터에 따르면 항공우주·방위 산업으로 분류된 900여 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약 2조1천221억 달러(약 3천77조 원)에 이른다.
방산 관련 주가의 급등은 지난달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독단 행보에 대응하여 긴급회의를 연 이후 본격화됐다. 유럽연합(EU)은 이에 맞서 국방력 강화를 위한 '유럽 재무장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의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 후보자는 일본과 대만의 국방 예산을 각각 GDP 대비 3%와 10%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방위예산 증대 움직임에 따라 GE에어로스페이스, 독일의 라인메탈,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간포생명보험의 시장 운용 담당자는 "미국이 전 세계 안보에서 역할을 축소하면 각국의 방위 지출은 증가하고 방위 장비 수요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닛케이는 방위비 증대에 힘입어 방산 관련 주가가 주목받기 쉬운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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