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우크라이나군과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쿠르스크주에서 회의를 열고 군 지휘부에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영토를 완전히 해방할 것을 지시했다. 이 같은 결정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간의 휴전안을 수용하라는 압박 속에서 나온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에서 군복을 입고 전투 사령부를 방문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의 보고를 받으며 "쿠르스크에서 적을 패배시키고 영토를 완벽하게 해방하라"고 명령했다. 그는 특히 방어 활동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신속히 격퇴하고, 탈환한 영토에 보안 구역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에서의 민간인 범죄와 러시아군과의 충돌에 연루된 우크라이나군을 테러리스트로 간주하고, 이들에 대한 범죄 수사를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또한 우크라이나군을 위해 싸운 외국인 용병들은 제네바 협약의 보호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포위되어 있으며, 이들에 대한 조직적인 파괴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이 1,100㎢ 이상의 영토를 탈환했으며, 최근 반격으로 24개 마을과 259㎢의 영토를 되찾았다고 강조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점령 계획이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쿠르스크 방문은 우크라이나군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가 전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30일 휴전안에 대한 수용 의사가 없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지만, 러시아 내부에서는 휴전이 우크라이나에 재무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부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