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노 히데유키 교수, 임상시험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 추가 검증 계획

[뉴욕 줄기세포 재단 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BC뉴스] 일본의 연구팀이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이용한 척수손상 치료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게이오대학의 오카노 히데유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척수손상으로 인해 가슴 아래 부위의 운동 기능이 완전히 마비된 환자 4명을 대상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미숙한 신경세포를 이식했다. 그 결과, 4명 중 2명에게서 일부 운동 기능이 회복되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됐으며, 연구팀은 이식 후 약 1년간 환자들의 경과를 관찰했다. 관찰 결과, 1명은 보조를 받으며 서 있는 자세를 취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고, 또 다른 1명도 일부 운동 기능이 개선됐다. 그러나 나머지 2명은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유효성의 가능성이 시사됐다"며, 향후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척수손상은 주로 교통사고 등 외상에 의해 발생하며, 현재로서는 재활치료 이외에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법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척수손상 치료의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척수세포 이식과 함께 기존의 재활 치료도 병행해왔다. 이는 유도만능줄기세포 이식이 기존 치료법과 함께 사용될 때 더욱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오카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척수손상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라며 "향후 연구를 통해 보다 확실한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도만능줄기세포가 척수손상 치료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팀은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어질 경우, 척수손상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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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