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2025년 KBO 리그 개막을 앞두고 야심 찬 목표를 밝혔다. 염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10승을 더해 86승을 거둔다면 우승 경쟁에 충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이러한 시즌 구상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 LG는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염 감독은 치리노스가 15승을 거두기를 기대하며,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함께 두 선발이 30승을 합작하면 1·2선발이 작년보다 5승을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 투수들이 잘 버텨준다면 또 5승을 추가할 수 있다. 그 정도면 충분히 승부가 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시즌 LG 트윈스는 76승 66패 2무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반면, 1위 팀 KIA 타이거즈는 87승을 달성했다. 염 감독은 "이번 시즌 리그가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각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를 잘 영입했고, 디테일한 야구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3선발이 등판하는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순위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올해 우승을 목표로 출발하지만, 주전 마무리 투수 장현식이 부상으로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염 감독은 "현재 구상했던 최고 전력의 70% 정도로 시즌을 시작한다. 박명근과 백승현의 기량이 상승한 것은 다행"이라며 "장현식이 개막전에 합류했다면 80%까지 올라갈 수 있었을 텐데, 그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100% 전력으로 개막전을 시작하는 팀은 없다. 그런 감독은 매우 행복한 것"이라며, "어느 팀이든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가 있다. KIA도 이의리가 빠진 상태로 시즌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장현식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조기 귀국했으며, 2군에서 4경기 정도를 소화한 뒤 다음 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장현식의 상태에 대해 "공 스피드가 다음 주에도 회복되지 않는다면 1군으로 부를 계획이다. 2군에서 회복되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1군 경기의 관중 앞에서 던지면 구속이 시속 2∼3㎞는 올라갈 것이다. 구위가 회복되면 승리조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의 이러한 발언은 팀의 전력을 최대한 활용해 우승을 노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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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