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며 인명 피해가 발생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산불 진화 작업 중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했으며, 26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의 야산에서 시작됐다. 불은 강풍과 건조한 대기 속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이로 인해 산림당국은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은 지상과 공중에서 동시에 이루어졌으나, 강풍으로 인해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22일 오후 산불 진화 작업 중 창녕군 소속 산불 진화대원 9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대원들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5명 중 4명은 중상, 1명은 경상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진화 중 역풍에 고립되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로 인해 7채의 주택이 소실됐으며, 산불 영향구역은 652헥타르로 확대됐다. 대피령이 내려진 마을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로 피신했지만, 산불의 기세가 꺾이지 않아 불안한 상태를 호소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일몰 이후 헬기 운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지상 진화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경남도는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으며, 정부는 23일 중으로 이를 선포할 계획이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민가와 주요 시설 보호에 주력하며,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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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