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경기도 과천의 주거용 비닐하우스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부상자와 이재민이 속출했다. 불은 22일 오후 5시 26분께 과천동 일대 주거용 비닐하우스 밀집 단지인 '꿀벌마을'에서 시작됐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인근 비닐하우스들로 빠르게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신속하게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헬기 3대를 포함한 40여 대의 장비와 13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오후 7시 5분께 큰불을 잡았다. 이번 화재로 인해 주민 20여 명이 대피했으며, 70대 여성 1명이 1도 화상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과천시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20여 동이 불에 타고 2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과천시는 이재민을 위해 과천동 제2통 마을회관 등 두 곳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했으며, 생필품과 모포, 음식을 제공하는 등 긴급 보호 조치를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이 마무리된 후,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주거 밀집 지역에서의 화재 예방과 대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조치는 22일 오후 6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시에 따라 결정됐으며, 정부의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산불의 조기 수습 및 피해 복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재난 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는 재난경보가 발령되고, 인력과 장비, 물자가 동원된다. 위험구역이 설정되고 대피 명령이 내려지며, 응급 지원과 공무원 비상소집 조치도 함께 이루어진다. 이러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해 산불로 인한 피해를 효과적으로 수습할 계획이다.
또한,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위험 지역에 대한 출입 제한 및 통제가 강화된다. 대피 명령에 불응하거나 위험 구역에 출입한 사람에게는 벌금 등의 처벌이 가해질 수 있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는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됐다. 행정안전부는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산불 피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들에게는 정부의 수습 대책을 믿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재난 사태 선포는 2005년 강원 양양 산불, 2007년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2019년 강원 동해안 산불, 2022년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에 이어 다섯 번째로 이루어졌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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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