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한국계 캐나다 작가 허주은이 서울에서 처음으로 국내 독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그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범죄소설로 주목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디아스포라 정서를 담고 있다. 허주은은 "이 세상이 어둡고 삶이 힘들지만, 우리는 이웃을 향한 연민과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연대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글쓰기를 통해 연대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열린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서 허주은은 자신의 작품과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두 살에 미국으로, 세 살부터는 캐나다에서 자란 그는 독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자신의 글쓰기가 외로운 작업이지만, 독자들의 반응이 큰 격려가 된다고 전했다.
허주은의 작품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가부장적이고 유교 문화가 지배하는 사회 속에서 여성 주인공이 사회적 제약을 극복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다. 허주은은 "서구에서는 과거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미스터리가 인기 있는 장르"라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탐정 이야기를 펼쳐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소설들은 정조, 연산군, 영조 등 실제 역사 인물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가상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제 소설들의 주인공은 역사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 아닌 평범한 소녀들"이라며, "마치 멀리서 열쇠 구멍을 통해 역사를 들여다보는 것 같은 디아스포라의 정서가 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역사가 자신에게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허주은의 데뷔작 '잃어버린 이름들의 낙원'은 최근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이 작품은 1800년 정조가 죽은 직후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다모 '설'이 의문의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렸다. 신인 작가의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에드거상 최우수청소년 부문 후보에 올라 주목받았다. 허주은은 "데뷔작이 비교적 늦게 번역 출간됐다"며, "독자들이 어떻게 읽어주실지 긴장되면서도 설레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허주은은 이번 만남에서 독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큰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자신의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연대의 중요성을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허주은의 작품들은 디아스포라의 감성과 함께 한국의 역사적 배경을 흥미롭게 결합시켜, 국내외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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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