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위한 힌트' 책 표지 이미지[문학동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3/493151_305247_3434.jpg)
[CBC뉴스] 소설가 기준영이 그의 네 번째 소설집 '내일을 위한 힌트'를 통해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번 소설집은 2020년부터 작년까지 다양한 문예지와 웹진, 앤솔러지에 공개된 단편소설 여덟 편을 수록하고 있다. 기준영은 그동안 창비장편소설상, 젊은작가상, 김승옥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문단에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소설집의 가장 앞에 실린 '다미와 종은, 울지 않아요'는 대학생 다미와 오래전 연락이 끊겼다가 갑자기 다시 나타난 고교 동창 종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두 사람이 함께 살게 되면서 펼쳐지는 일상을 그리며, 그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화 속에서 각자가 품고 있던 상처들이 서서히 드러난다. 두 사람은 서로 크게 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아픔을 서로에게 털어놓고 위로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간다.
또 다른 단편 '나를 부르는 소리'는 주인공이 다친 숙부를 모시고 응급실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남자로부터 뜻밖의 위안을 얻는 과정을 그린다. '헬레나의 방식'은 한 신부가 여성 신자 헬레나의 고해성사를 듣는 이야기로, 고해성사를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기준영은 2009년 문학동네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소설집 '연애소설', '이상한 정열', '사치와 고요', 장편소설 '와일드 펀치', '우리가 통과한 밤' 등이 있으며, 그의 작품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내일을 위한 힌트'는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상처와 그로 인한 아픔을 다루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다. 각 단편은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탐구하고, 사람들 사이의 소통과 이해를 통해 얻게 되는 치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준영의 이번 소설집은 독자들에게 삶의 다양한 단면을 보여주며, 그 속에서의 위로와 희망을 발견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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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