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올해 1분기 세계 수소연료전지차(FCEV)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하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에너지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수소차 판매량은 2,119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량보다 감소한 수치다. 수소차 시장은 2022년 20,704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가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주력 모델인 '넥쏘'를 통해 1분기 동안 772대를 판매, 11.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1위를 유지했다. 넥쏘는 2018년 처음 출시된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될 예정으로, 앞으로도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 유럽 시장에서도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반면, 도요타는 미라이와 크라운 모델을 합쳐 15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으며, 이는 전년 대비 82.8%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은 1,197대의 수소차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45.4% 성장했다. 한국에서는 15% 증가한 727대가 팔렸으나, 일본에서는 도요타의 부진으로 인해 53.2% 감소한 123대에 그쳤다. 유럽에서는 단 39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SNE리서치는 이러한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침체가 단기적 현상이 아니라 전기차 중심으로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은 수소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인식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미국과 유럽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탄소 배출 규제를 통해 전기차로의 전환을 명확히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이로 인해 수소차는 정책적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으며, 충전 인프라 부족과 차량 가격, 유지비 등의 경제성 문제로 소비자들의 선택에서도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소차의 경쟁력 강화와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수소차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지원뿐 아니라 민간 기업의 혁신적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대차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시장 내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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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