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이 지난 4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 자동차 산업이 북미 수출 및 생산 전략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현지 생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이번 고관세가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완성차와 부품의 대미 수출 비중은 각각 49.1%와 36.5%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 한국GM은 총 148만 대를 미국으로 수출했으며, 이 중 현대차와 기아의 대미 수출 비중은 각각 54.3%와 37.5%에 달했다.
고율 관세 부과로 인해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현지 생산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가 직접적인 가격 인상을 초래하여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수출 물량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업체들이 관세로 인해 높아진 비용을 가격에 모두 전가하기 어려워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연산 70만 대 규모의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며, 이를 최대 120만 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전용 공장의 생산량을 최대 50만 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내 판매 물량의 약 63%에 해당하며, 대미 수출 물량의 절반가량을 현지 생산으로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에서 차량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요 감소도 예상된다. 관세 부담이 본격화되면, 완성차 업체들이 이를 차량 가격에 전가하게 되면서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올해 미국 내 차량 판매량이 전년 대비 3.1% 감소한 1,54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국 고관세 정책 리스크에 취약하므로, 현지 생산 확대나 수출 다변화 등의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품 산업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 및 경영 안정화 등 단기적 지원과 기술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기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도 대미 수출 구조에 따른 차별화된 지원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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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