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이 연말 대규모 판촉 행사를 통해 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로써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랜드오푸스홀딩은 최근 이사회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활동을 시작했다. 이사회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의장으로 하며, 주요 멤버로는 박병은 1789파트너스 대표, 제임스 장 G마켓 대표,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 등이 포함된다.
합작법인의 두 자회사는 이달 대규모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 지마켓은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통해 대규모 할인 판매를 실시했고, 알리익스프레스는 팝업스토어와 광군제 행사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알리바바가 신세계의 브랜드를 통해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공세가 이미 거세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국내 종합몰 앱 이용자 수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기존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대형 이커머스 기업 징둥(Jingdong)이 국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유통업계는 긴장 상태에 있다.
이에 대응해 쿠팡은 로켓배송과 마켓플레이스에서 상품을 확대하고 물류 자동화 기술을 강화하며 시장 내 1위 자리를 유지하려는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 역시 이커머스 플랫폼 전환을 선언하고, 오픈마켓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 경쟁 속에서 신세계그룹이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C커머스 업체들이 초저가 상품이나 저품질 상품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반감을 살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 정보 보호 문제도 주목받고 있다. 지마켓 측은 고객 정보 관리와 AI 학습 데이터의 독립적 보관을 강조하며 보안 우려를 해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소비자 정보 보호와 관련된 우려를 확인하기 위해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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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