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북한이 최근 핵추진잠수함을 공개하며 우리나라의 건조 계획을 위협으로 규정했다. 북한의 핵잠수함은 8,700톤급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형태로 추정된다. 이는 우리보다 전력화 시기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소형 원자로를 이미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기술 협력을 통해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북한은 2021년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핵잠수함과 수중 발사 핵전략무기 보유를 국방력 발전의 핵심 과업으로 제시했다. 내년 초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이러한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형 잠수함 설계, 소형 원자로 개발, 농축 우라늄 확보 등 핵잠수함 건조에 필요한 세 가지 능력을 모두 갖췄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소형 원자로의 경우, 러시아로부터 기술을 이전받거나 퇴역한 핵잠에서 원자로를 통째로 들여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군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소형 원자로는 이미 잠수함에 장착된 상태로 보이며, 이를 통해 북한의 핵잠수함이 수년 내 진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한국은 2030년대 중반 이후 배수량 5천 톤급 이상의 핵잠수함을 4척 이상 건조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의 경우, 8,700톤급 핵잠수함에 90% 이상의 농축 우라늄을 사용하여 연료 교체 없이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 이하의 저농축 핵연료를 사용하는 한국과의 결정적인 차이를 나타낸다.
북한의 핵잠수함은 SLBM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탑재할 수 있는 전략핵잠수함(SSBN)으로, 10개의 SLBM 수직 발사관과 6개의 어뢰발사관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북극성-6과 같은 다탄두 각개목표 재돌입체(MIRV)를 탑재한 장거리 SLBM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며, 미 태평양 작전지대 전체가 사거리 내에 들어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이번 핵잠수함 공개는 미국의 핵잠수함 '그린빌함'이 부산에 입항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도 보인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미국의 핵잠 부산 입항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핵 대 핵 격돌 구도가 확인됐다고 비난했다. 이는 북한이 2차 타격 능력을 확보했음을 과시하는 것으로, 적의 핵 공격에 대해 즉각적인 핵무기로 반격할 수 있는 역량을 강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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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