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에서 논의 중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다시 한 번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고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가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 24시간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0.84% 줄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도 모두 관련 불확실성에 반응하는 흐름을 보였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과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시장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8만9200달러까지 밀린 뒤 9만1300달러 선까지 반등했지만, 2025년 고점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연말 랠리 역시 9만5000달러 선을 넘지 못했는데, 이는 해당 구간에서 강한 저항과 차익 실현 매물이 확인됐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매수세가 다시 힘을 얻을 경우 비트코인은 9만2000달러 선까지의 중장기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 반대로 8만8000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 조정 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100~3200달러 범위에서 움직이며 일간 기준으로는 소폭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6%가 넘는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코인게이프가 전했다. 조정 국면 이후 이더리움 가격은 3131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매수세가 다시 쌓일 경우 단기적으로 3500달러 돌파를 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시장 분위기가 다시 악화될 경우 3000달러 아래로 내려가 2900달러 선의 지지 여부를 시험할 수 있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도지코인은 지난주 23% 급등했지만 0.16달러 저항선을 지키는 데는 실패했다. 현재 가격은 0.1428달러 부근에서 형성돼 있으며,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고점에서의 매도 압력으로 인해 다시 0.14달러대에서 매수 지지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0.13달러까지 밀릴 수 있지만, 지지가 유지된다면 다시 0.16달러 회복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함께 전해졌다.
코인게이프는 ‘클래리티 법안’이 암호화폐 거래 전반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안은 스푸핑과 워시 트레이딩, 허위 거래량을 금지하고, 거래소의 준비금 증명과 정기적인 감사, 그리고 거래 정보와 리스크에 대한 실시간 접근 권한을 규제 당국에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불투명한 청산이나 선행매매, 지난해 10월 발생한 10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매도와 같은 추적 불가능한 손실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 시장 투명성이 높아지고, 미국 기반 기관투자가들의 법적 리스크도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코인게이프는 강조했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와 농업위원회는 오는 1월 15일(현지시간)부터 클래리티 법안에 대한 공식 심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코인게이프가 전했다. 이 과정에서는 토론과 수정안 제시, 표결이 이뤄지며, 상원 본회의 상정 여부가 결정된다. 두 개 위원회가 함께 다루는 구조는 해당 법안이 증권과 상품 성격을 동시에 건드리는 복잡한 사안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코인게이프는 설명했다. 또한 이를 통해 증권거래위원회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간의 관할권 문제도 일정 부분 정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시장 구조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외 다른 알트코인으로도 유입될 여지가 커지면서 이더리움과 도지코인의 유동성이 늘고, 비트코인은 가격 발견 기능이 개선되며 조작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코인게이프는 1월 15일(현지시간)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번 결정이 미국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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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