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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니스
[총수家] 구광모 LG그룹 회장 ③ ㅣ AX 속도전…엔비디아 협력 기대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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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家] 구광모 LG그룹 회장 ③ ㅣ AX 속도전…엔비디아 협력 기대감도
Koo Kwang-mo, Chairman of LG Group

▷ 출생: 1978년 1월 23일
▷ 배우자: 정효정
▷ 자녀: 1남 1녀
  • 권오성 기자
  • 승인 2026.05.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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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29
 엔비디아 CEO 방한 예고에 LG전자 24% 급등…지주사·계열사도 동반 상승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삼성전자 HBM 테스트 중…기대 크다" (CG)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삼성전자 HBM 테스트 중…기대 크다" (CG)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방한 소식과 함께 LG그룹주와 네이버 등 관련 종목이 29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45분 기준 LG전자는 23.95% 오른 27만9천5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한때 25.72% 상승한 28만3천500원으로 수정주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LG지주사 역시 12.26% 상승해 13만원을 기록했다. LG씨엔에스는 22.26% 올랐고, LG디스플레이(9.57%), LG이노텍(7.50%), LG유플러스(1.99%) 등 LG그룹 계열사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젠슨 황 CEO가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피지컬 AI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뿐 아니라 LG AI연구원, LG이노텍,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들과의 협력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관련 주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네이버 역시 이날 11.22% 상승한 22만8천원에 거래됐으며, 장 초반 한때 11.71% 급등해 22만9천원으로 이달 들어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에스디에스도 16.50% 오른 28만9천500원에 거래됐고, 장 초반 21.53% 상승해 52주 신고가인 30만2천원을 기록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지난해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을 계기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집에서 '깐부회동'을 가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2026-05-28
 젠슨 황, 다음 주 한국 방문…LG 구광모 회장과 AI 협력 확대 논의 계획

발언하는 젠슨 황
발언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젠슨 황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반도체와 IT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의 주요 일정을 마친 뒤 한국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방한은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젠슨 황은 GTC 타이베이 첫날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와 AI 인프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을 찾아 LG그룹 구광모 회장과 만나 피지컬 AI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와 엔비디아의 기존 피지컬 AI 협력 외에도, LG AI연구원(엑사원), LG이노텍, LG유플러스 등 LG 계열사와의 추가 협력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네이버 등 국내 주요 IT 기업과도 클라우드, 피지컬 AI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AI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차세대 AI 가속기, 파운드리 협력 등 다양한 협업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연쇄 회동도 예상된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GTC 타이베이와 같은 기간 열리는 '컴퓨텍스 2026' 현장에서 젠슨 황과 만날 계획이다. 만남이 성사될 경우 최근 7개월 사이 네 번째 대면이 된다.

젠슨 황, 이재용, 정의선 등은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당시 치킨집에서 '깐부회동'을 가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국내 산업계와의 접점이 더욱 확대될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젠슨 황은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등 삼성 반도체 부문 주요 경영진들과의 만남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2026-04-23
 이재명 대통령,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석…양국 협력 강조

이재명 대통령,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발언
이재명 대통령,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발언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명 대통령과 한-베트남 기업인들
이재명 대통령과 한-베트남 기업인들
대화하는 박지원 회장과 구광모 회장
대화하는 박지원 회장과 구광모 회장

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 방문 중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변함없는 우정과 첨단산업 분야 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한국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레 응옥 썬 석유가스 공사 회장, 당 호앙 안 전력공사 회장, 당 응옥 호아 베트남항공 회장, 풍 꽝 히엡 화학공사 회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베트남의 미래가 한국의 미래와 맞닿아 있다고 언급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의 협력 확대와 함께 베트남 젊은이들이 전기·전자 및 자동차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급망과 에너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유와 희토류 등 전략자원 분야에서 견고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경제적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생태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양국 국민 간의 정서적 연결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에너지와 양국 국민이 마음으로 이어져 있음을 강조하며, 블랙핑크 공연과 베트남 쌀국수, 다낭과 같은 사례를 통해 문화적 교류가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치민 주석의 말을 인용해 "변하지 않는 것으로 모든 변화에 대응한다"며, 양국의 우정이 변화에 대응하는 확실한 해법임을 강조했다.

포럼에 참석한 기업인들도 협력 의지를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베트남을 기회의 땅이 아니라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라고 평가하며 양국 관계의 도약을 기대했다. 이재용 회장은 기업인은 실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짧게 답했다. 구광모 회장은 양국 협력이 질적으로도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원 회장은 베트남에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임을 언급하며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적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2026-04-19
 “LG는 생활 그 자체”…구광모 회장, ‘고객의 더 나은 삶’ 다시 꺼냈다

LG 어워즈에서 수상자를 축하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서울=연합뉴스)
LG 어워즈에서 수상자를 축하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연합뉴스)
LG 어워즈에서 축사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서울=연합뉴스)
LG 어워즈에서 축사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서울=연합뉴스)

“우리가 만들어야 할 가치는 기술이나 제품 자체가 아닌 ‘고객의 더 나은 삶’입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의 최우선 화두로 다시 한 번 ‘고객가치’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난 16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고객가치 성과 시상식 ‘2026 LG어워즈’에 참석해 “고객의 더 나은 삶이라는 하나의 목표에 집중한다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특히 고객 심사단이 남긴 “LG는 생활 그 자체”라는 평가를 직접 언급하며 “이 말에 LG의 존재 이유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LG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일상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발언이다.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고객가치’를 경영의 중심에 두고 이를 구체화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2019년부터 그룹 차원의 고객가치 축제인 LG어워즈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4천700명의 수상자와 583개의 우수 과제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됐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LG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고객 심사단 대표, 수상자 등 550명이 참석했다. 현장 행사와 함께 진행된 실시간 온라인 중계에는 1천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그룹 전체 차원의 소통 행사로 치러졌다.

2026 LG어워즈에서는 최고상인 고객감동대상 4개, 고객만족상 33개, 고객공감상 54개 등 총 91개 과제가 선정됐으며, 모두 730명의 임직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AI(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에서 조(兆) 단위 규모의 수주와 공정 혁신,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낸 과제들이 대거 포함됐다.


● 2026-04-07
 구광모 회장, 실리콘밸리서 팔란티어·스킬드AI 만나 “AI 패러다임 전환, 선제적 투자로 승부”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이 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 소프트웨어 분야 글로벌 톱 티어 기업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창업자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LG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이 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 소프트웨어 분야 글로벌 톱 티어 기업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창업자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LG 제공]
팔란티어 찾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서울=연합뉴스)
팔란티어 찾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서울=연합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피지컬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아비나브 굽타 스킬드AI 공동 창업자와 휴머노이드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LG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피지컬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아비나브 굽타 스킬드AI 공동 창업자와 휴머노이드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LG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그룹의 ‘AI 전환(AX)’ 전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제조·서비스 전반을 AI 기반으로 재편하겠다는 구 회장의 구상이 실리콘밸리 현장에서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LG는 구 회장이 지난 2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서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Palantir)와 로봇 지능 개발 기업 스킬드AI(Skild AI) 경영진을 잇따라 만나 AX 가속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LG의 AI 사업화 방향을 정교하게 다듬고, 피지컬AI 분야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 실행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팔란티어와 스킬드AI가 각각 AX와 피지컬AI 시장에서 독보적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구 회장은 먼저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만나 ‘온톨로지(Ontology)’ 기술과 AI 기반 의사결정 체계, 이를 활용한 주요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온톨로지는 기업 내에 분산·파편화된 데이터를 단순 통합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시간 시뮬레이션과 정교한 예측·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구 회장은 특히 제조 및 산업 현장에서 팔란티어가 거둔 성과에 주목하며 LG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요소와 협업 가능성을 집중 점검했다. 이를 바탕으로 LG의 AX 추진과 AI 사업화의 실행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구체적 방안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구 회장은 디팍 파탁·아비나브 굽타 스킬드AI 공동 창업자와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을 직접 참관하고, 피지컬AI 기술의 산업 적용 가능성을 살폈다. 스킬드AI는 로봇이 실제 물리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로봇 지능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제조·물류·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스킬드AI의 성장 전략과 선도적인 로봇 지능 기술을 면밀히 살펴보며, LG의 로봇 사업과 제조 현장에 피지컬AI를 어떻게 접목할지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그동안 자율주행로봇(AMR)을 활용해 호텔·레스토랑 등 접객 분야와 물류 현장에서 로봇 기술을 적용해왔으며, 최근에는 휴머노이드 기반 홈 로봇 사업도 추진 중이다.

LG 계열사 차원의 협력도 이미 진행되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스킬드AI와 국내 최초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LG이노텍 역시 스킬드AI와의 협업을 통해 핵심 부품 공급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구 회장의 이번 방문은 이러한 계열사 차원의 협력을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축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현장 점검’ 성격도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 회장은 실리콘밸리 현지에 위치한 LG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법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도 찾아 투자 전략을 재점검했다. 그는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CEO를 비롯한 경영진과 미국 스타트업 투자 환경의 변화, 유망 기술 분야, 향후 투자 방향 등을 논의하고, 그룹 전체 미래 포트폴리오와의 연계 방안을 살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AI 패러다임 전환 속 선제적 투자로 그룹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만들 수 있는 전진기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현재 약 8억9천만달러(약 1조3천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며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해왔고, 최근 일부 투자에서 높은 회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를 거점으로 한 CVC의 역할을 강화해, AI·로봇·디지털 전환 등 신사업 발굴을 가속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구 회장은 앞서 사장단 회의에서도 “AX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속도 중심의 실행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실리콘밸리 행보는 그 발언의 연장선에서, 글로벌 톱티어 AI 기업과의 직접 접촉과 현장 검증을 통해 LG의 AI 전환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속도전’에 본격 시동을 건 것으로 평가된다.


● 2026-04-02
 구광모, “흔들리지 않는 ESS 사업 기반” 구축 속도…美·브라질 현장 점검

美 ESS 거점 점검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LG 제공]
美 ESS 거점 점검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LG 제공]
美 ESS 거점 점검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LG 제공]
美 ESS 거점 점검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LG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과 브라질 핵심 사업 거점을 잇달아 방문하며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신흥시장 전략을 직접 점검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선제적으로 잡고, 브라질을 교두보로 ‘글로벌 사우스’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시스템통합(SI) 자회사 버테크를 찾아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그는 현장에서 ESS 배터리팩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배터리셀 등을 직접 살펴보며 기술·공정 경쟁력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어떤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ESS 배터리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부가가치가 높은 통합 솔루션 역량을 높여 시장을 선도하는 압도적 지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단순 셀·팩 공급을 넘어 시스템 설계, 제어 소프트웨어, 운영·관리까지 아우르는 ‘토털 ESS 파트너’로 올라서야 한다는 메시지다.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와 이른바 ‘피지컬 AI’(로봇·자율주행 등 물리 세계에서 작동하는 AI)의 확산이 있다. AI 연산량이 폭증하면서 전력 수요와 전력 사용 패턴이 급격히 변하고, 이를 뒷받침할 대규모·고효율 ESS 수요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역량이 ESS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는 이미 배터리 제조 경쟁력에 소프트웨어 기반 운영·관리 역량을 결합해 ESS 사업의 ‘질적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지난해 약 300GWh(기가와트시)에서 2030년 750GWh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AI 데이터센터 증설, 산업 전동화, 재생에너지 확대가 성장의 3대 축으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ESS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워 북미 시장을 공략 중이다. 회사는 북미 생산 거점 5곳을 ESS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현재 북미에서 LFP ESS 배터리를 생산해 공급하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등 정책 환경까지 감안하면, 북미 현지 생산 ESS 라인은 향후 수주 경쟁에서 핵심 우위 요소가 될 전망이다.

미국에서 ESS 사업 기반을 다진 구 회장은 곧바로 브라질로 이동해 LG전자 마나우스 생산법인과 현지 유통 매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브라질은 인구 약 2억1천만명, 중남미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를 차지하는 지역 최대 경제권으로, LG 입장에선 중남미 전략의 ‘심장부’다.

LG전자는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 냉장고 신공장을 구축 중이며, 오는 7월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 공장은 높은 관세와 수입 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한 생산 거점으로 활용된다. 현지 생산 비중을 키워 가격·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남미 인접 시장으로의 수출 전진기지 역할까지 노린 포석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인도·인도네시아에 이어 올해 브라질을 찾으며 약 20억 인구 규모의 ‘글로벌 사우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동남아, 중남미로 이어지는 신흥국 벨트를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배터리·가전·전장 등 그룹 주력 사업을 묶어 입체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그의 최근 메시지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구 회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올해 첫 사장단 회의에서 “AX(AI 전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이며,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전환과 에너지 인프라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기에, 의사결정과 투자 집행을 앞당겨 선점 효과를 키우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도 그는 “배터리는 미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번 미국 ESS 거점 점검과 브라질 현장 행보는 이 발언의 연장선상에서, 배터리·ESS를 축으로 한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LG의 차세대 ‘캐시카우’로 키우기 위한 구체적 실행으로 풀이된다.

AI 시대 전력 인프라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ESS와, 성장 잠재력이 큰 글로벌 사우스를 동시에 겨냥한 구 회장의 이번 행보가 LG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 2026-03-26
 “AI 전환, 완벽한 계획보다 속도”…구광모, 사장단에 ‘빠른 실행’ 독려

사장단 회의에서 발언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장단 회의에서 발언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LG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열고 인공지능(AI) 전환(AX·AI Transformation)의 핵심으로 ‘속도’를 꼽으며 경영진의 빠른 실행을 거듭 주문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AI 기반 구조 혁신으로 ‘미래 체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25일 서울 중구 남산리더십센터에서 주요 계열사 사장단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지정학적 불안,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외부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장단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효율 개선을 넘어, 사업 전반의 구조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가능하게 할 핵심 수단으로 AX를 제시하며, 특히 실행 속도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구 회장은 AI가 촉발할 산업 구조 변화를 과거 전기와 인터넷 도입에 비유하며, 기업 생존을 좌우할 ‘패러다임 전환’으로 규정했다. 그는 “AI에 의한 산업 구조의 변화는 전기와 인터넷의 도입에 견줄 만큼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 변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X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이며,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사업 임팩트가 있는 영역에서 작은 것이라도 빠르게 실행해 성과를 축적하고 확산해야 한다”며 실험과 실행을 통해 성과를 쌓아가는 ‘스피드 경영’을 주문했다.

또한 AX를 특정 조직이나 IT 부서의 과제가 아닌, 최고경영자(CEO)와 각 사업 책임자가 직접 방향을 잡고 이끌어야 할 핵심 경영 과제로 규정했다. 그는 “AX는 특정 조직만의 과제가 아닌 CEO와 사업책임자가 직접 방향을 잡고 이끌어야 할 과제”라며 경영진의 주도적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LG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설계·생산·마케팅 등 전 가치사슬에 걸쳐 AX 기반 구조적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동시에 경영진 중심의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해, AI 전환과 사업 전략이 긴밀히 연동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회의 운영 방식 자체도 AX 실행 사례로 구성됐다. LG의 자체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활용해 회의 중 논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주요 키워드 추출과 요약을 수행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AI가 회의 내용을 구조화·정리함으로써, 경영진이 핵심 쟁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후속 실행 과제를 도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이번 사장단 회의가 열린 남산리더십센터는 올해 초 문을 연 LG의 인재 육성 거점이다. LG는 이 공간을 임직원 리더십 교육과 글로벌 비즈니스 협업의 허브로 활용하며, 향후 AX 관련 교육과 실습, 글로벌 AI 협력 논의 등도 이곳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2026-03-23
 LG, ‘사외이사 의장’으로 전면 전환…구광모 회장, 이사회 의장직 내려놓는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연합뉴스 자료사진]

LG가 상장 계열사 전반에 ‘사외이사(독립이사) 의장 체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8년간 LG 이사회 의장을 맡아온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LG를 포함한 LG 주요 상장사들은 이달 정기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이사회 의장을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LG는 오는 2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구 회장의 후임으로 사외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6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줄곧 LG 이사회 의장을 겸임해왔다. 이번 결정으로 구 회장은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역할에 보다 집중하고, 이사회 운영은 독립된 사외이사 의장이 주도하는 구조로 재편된다.

LG의 사외이사 의장 체제 전환은 이사회의 독립성과 감시·견제 기능을 강화해 전체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목적이 크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이해 상충을 줄이고,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재계에서는 이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가기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이미 일부 계열사에서는 사외이사 의장 체제가 선제적으로 도입됐다. LG이노텍과 LG헬로비전은 2022년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LG화학이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데 이어, LG디스플레이가 오정석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LG에너지솔루션이 박진규 고려대 기업산학협력센터 특임교수, HS애드가 강평경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를 각각 의장으로 앉혔다.

LG전자는 23일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으로 강수진 사외이사(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2021년 LG전자 이사회에 합류한 강 의장은 내부거래위원회, 감사위원회,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등에서 활동해온 인물로, 향후 이사회 운영 전반을 이끌게 된다.


● 2026-03-18
 구광모 회장, 작년 보수 71억…1년 새 10억 넘게 줄었다

구광모 LG 회장[LG 제공]
구광모 LG 회장[LG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약 71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10억원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18일 LG그룹 지주사 ㈜LG가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 대표이사인 구 회장은 2025년 회계연도(지난해 실적 기준) 보수로 급여 47억9천300만원, 상여 23억3천400만원 등 총 71억2천7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2024년 보수 81억7천700만원과 비교해 약 13% 감소한 금액이다. 상여 축소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LG 측은 “글로벌 통상 마찰 및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시장 위축과 함께 공급망 불안정, 고물가·고환율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한층 더 심화한 경영 환경 속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 및 사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보수 산정 배경을 설명했다. 어려운 경영 환경과 성과를 함께 감안해 보수를 책정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같은 공시에 따르면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여 18억9천100만원, 상여 9억2천만원 등 총 28억1천100만원을 받았다. 하범종 사장은 급여 9억7천500만원, 상여 3억700만원 등 총 12억8천200만원을 수령했다.

 

[총수家ㅣ총수가] 구광모 LG 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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