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코스피가 23일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와 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에 힘입어 4% 넘게 급등하며 5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9.19포인트(4.40%) 오른 7,096.8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6,963.35로 출발한 지수는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7,108.44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1천486억원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기관도 986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은 2조2천89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배경에는 알파벳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 계획이 있었다. 알파벳은 2026회계연도 자본지출(CAPEX) 계획을 기존보다 상향 조정하며 AI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빅테크의 설비투자가 이어질 경우 반도체 수요도 견조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6%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돈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기대감에 삼성전자는 3.65% 오른 27만원, SK하이닉스는 4.86% 상승한 191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조3천159억원, 삼성전자를 3천504억원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집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8.41%), 삼성전기(7.66%), 현대차(3.35%), 삼성생명(2.97%)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은행주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건설업은 10.47%, IT서비스는 7.77% 올라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39.19포인트(5.22%) 오른 790.28에 마감했다. 장중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와 국내 반도체 수출 호조가 맞물리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와 금리 상승은 향후 시장의 변수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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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