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미국 뉴욕증시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상승, 높은 수준의 장기 국채금리라는 복합 부담을 넘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최근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기술주와 반도체주에서 매물이 집중되면서 나스닥지수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19일 한국시간 오전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38포인트(0.22%) 하락한 53,343.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3.30포인트(0.69%) 떨어진 7,691.7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55.20포인트(1.33%) 급락한 26,289.71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오른 뒤 3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 가장 큰 부담을 준 요인 가운데 하나는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긴장 고조였다. 휴전 연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시 살아났고, 국제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1달러선을 넘어섰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84달러 후반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은 증시에 또 다른 부담을 만들었다.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계가 확산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기준금리 방향을 판단하기 위해 연준 관련 일정과 경제지표를 함께 살피는 분위기가 짙어졌다.
채권시장 움직임도 주식시장에 부담을 줬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수년 만의 높은 수준에서 움직였으며 3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5.3371%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높은 장기금리는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성장주와 기술주 투자심리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이날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종목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최근까지 뉴욕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던 기술주에 가격 부담에 대한 경계가 나타난 가운데 반도체주 전반으로 매물이 확산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큰 폭으로 밀리면서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지수의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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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