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마을금고가 부실채권 3조4783억원을 매각하고 21개 금고를 합병하는 등 재무 건전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부실채권 신속 매각과 금고 합병 등 다양한 건전성 회복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전국 1251개 금고가 매각한 부실채권 중 3조1881억원은 MG자산관리회사(AMCO)를 통해 처리됐으며, 나머지는 NPL 펀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자산유동화 등의 채널로 정리됐다. 이로 인해 작년 상반기 8%대였던 연체율은 작년 말 5%대로 감소했다.
금고 합병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21개 금고가 합병됐고, 연간 51개 합병을 목표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으로 법인 수는 줄지만 피합병 금고 점포는 지점으로 운영해 금융 접근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2025년 12월 기준 새마을금고는 1251개 법인과 3198개 점포를 갖추게 된다.
부실채권 처리를 위한 협력도 강화됐다. 지난해 5월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 4개 지방은행과 2172억원 규모의 NPL 펀드를 조성했고, 12월에는 신협중앙회 등과 1325억원 규모의 상호금융 NPL 펀드를 마련해 올해 연말까지 운영한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부실 사업장 정리를 계속할 예정이다.
손실 규모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올해 상반기 1조원이 넘는 대손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실채권 감축 노력으로 상반기 말 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부동산·건설업 대출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2024년 7월 110%에서 2026년 4월 130%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것은 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새마을금고는 2028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연체율 관리와 경영 효율화 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의 자료제출지원시스템(CPC)과 예수금모니터링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연체 위험이 높은 기업 대출 신규 취급을 엄격히 제한했다. 2027년부터는 전체 대출의 20%로 PF 대출 한도를 규제할 계획이다. 또한 고금리 수신 제한, 건전 대출 확대, 불필요한 경비 및 사업예산 절감 등 손익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적립금도 충분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올해까지 적립금 총액은 6조7000억원이며, 법정적립금 2조7000억원, 특별적립금 8000억원, 임의적립금 3조2000억원으로 구성된다. 현행법상 법정적립금을 손실보전에 사용하지 못하지만, 법 개정이 이루어지면 건전성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협, 수협, 신협은 이미 법정적립금을 손실보전에 활용하고 있으며, 국회에는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은 2025년 12월 출범한 새마을금고 건전성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의 운영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며 긴밀한 협력으로 건전성 지표 개선에 힘쓰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새마을금고는 신뢰 회복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새마을금고가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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