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AI 데이터센터 확산이 전력 저장 수요를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10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전고체 배터리와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기적인 산업 성장 논리와 당일 주가 흐름이 서로 엇갈리는 장면이다.
삼성SDI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0원 내린 5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2.61%다. 장중에는 57만4000원까지 올랐지만 상승 폭을 지키지 못한 채 55만8000원까지 밀렸다.
전고체 배터리 테마로 묶이는 종목들도 약세가 우세하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3.52% 떨어진 6만5700원, 한농화성은 3.68% 하락한 1만3070원에 거래 중이다. 레이크머티리얼즈 역시 3.67% 내린 1만10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소재주에서도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대주전자재료는 4.35% 하락한 8만3600원으로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고, 덕산테코피아는 3.86% 내린 1만3190원, 천보는 2.87% 하락한 3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 2차전지주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2.56% 내린 36만1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1.32% 하락한 4만1100원이다. 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0.96% 오른 1만7940원, SK이노베이션은 0.07% 상승한 15만3600원으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비주는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하나기술은 4.31% 오른 1만5250원으로 강세를 보이는 반면 원준은 3.64%, 나인테크는 2.24%, 코윈테크는 1.78%, 티에스아이는 1.52% 각각 하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고체 배터리의 성장 가능성을 전기차 시장에만 국한하지 않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막대한 전력 소비를 감당하기 위한 ESS와 차세대 저장 기술의 중요성이 동시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AI 데이터센터 확대를 전고체 배터리 수요 증가로 곧바로 연결하기는 어렵다. 실제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상용화 시기와 원가 경쟁력, 대량생산 체계 구축, 고객사 확보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AI 산업의 성장 자체가 국내 전고체 관련주의 실적 개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AI 인프라 확대가 장기적으로 전력저장 시장의 외형을 넓힐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수준에 가깝다.
결국 향후 주가의 방향은 기술 기대보다 실제 사업 성과가 얼마나 빠르게 확인되느냐에 달릴 가능성이 크다.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 속도와 양산 일정, ESS 시장의 성장세,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가 실질적인 수주와 매출로 이어지는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10일 장중에는 미래 성장 기대와 달리 관련 종목 상당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장기 산업 전망과 단기 수급이 분리되는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종목별 사업 진척 상황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용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에 따른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AI가 자료 정리에 활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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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