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AI 기업과 관련 기관의 연구원들이 정신적 부담을 호소하며 병가나 사직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영국 AI안전연구소(AISI) 직원들 중 일부는 AI 신기술의 빠른 확산과 기능 향상, 그리고 출시를 앞둔 모델들에 대한 촉박한 테스트 일정 등으로 인해 번아웃과 사기 저하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 4명에 따르면 이들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상담을 받거나 병가를 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앤트로픽,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등 AI 선두 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딥마인드의 한 직원은 AI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일이 '불가능한 임무'처럼 느껴진다고 밝혔으며, AI 기술이 어떻게 사용될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정신건강에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동료들이 혼란을 겪으며 일을 그만두거나 병가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AI 연구자들은 에너지망이나 전쟁 지역 등 위험성이 큰 분야에 충분한 안전장치 없이 AI 소프트웨어가 적용되는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전직 AISI 연구원은 최근 AI가 코드의 숨겨진 결함을 찾아내거나 자연적으로 발생하지 않은 바이러스를 생성하는 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만큼 능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특히 사이버안보나 생화학 분야 종사자들이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이 방출되는 방식에 무모한 요소가 내재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걸 멈출 수 있는 게 있을까', '우리가 세상이 불타는 걸 보고 있는 건가'와 같은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픈AI, 앤트로픽, 딥마인드 등 미국 3대 AI 선두기업에서 지난 2년간 안전성 문제로 퇴사한 고위 연구원이 12명을 넘는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앤트로픽의 AI 개발자 제이컵 콕슨이 사직하며 "우리의 목숨을 걸고 도박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한 앤트로픽의 AI 안전성 연구원이었던 므리난크 샤르마는 올해 2월 사직하며 직원들에게 "세계가 위험하다. 우리의 가치에 따라 행동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거듭 목격했다"고 남겼다. 오픈AI 출신 히에우 팜도 올해 퇴사하며 "극도로 지능적인 것을 구축하는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며, 정신건강 악화가 실질적이고 비참하며 두렵고 위험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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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