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체계 구축과 한국형 보안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사이버 공격과 취약점 악용 속도가 빨라지면서, KISA는 AI를 활용한 신속한 방어 및 국가 전략 자산으로서의 독자적 보안 AI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KISA는 오픈AI 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주요 기반 시설의 대외 공개 웹페이지, 상용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등을 대상으로 AI를 이용한 취약점 발굴과 분석을 선제적으로 추진 중이다. 기존에는 사람이 분석할 때 수 주일에서 한 달 이상 소요됐던 과정을 AI로 대폭 단축해, 기업에 유효한 취약점을 신속히 전달하고 패치 등 대응 조치를 지원한다.
배승권 KISA 취약점관리센터장은 사이버 공격의 속도가 AI로 인해 빨라지는 만큼, 방어 역시 그에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취약점을 많이 발견하는 데서 벗어나, 실제로 위험도가 높은 취약점을 신속히 식별하고 우선 대응하는 위험 기반 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이 악용 확인 취약점에 대한 신속 조치와 보고를 제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에게는 상시 자산 파악, 위험도 기반 우선 조치, 소프트웨어 공급망 관리, AI 도입 시 최소 권한 원칙 적용 등을 당부했다.
한편, 해외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는 국가 차원의 보안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은성 KISA 위협대응정책팀장은 한국의 고유한 망분리 체계, HWP 문서 양식, DRM 등 독특한 보안 환경과 북한발 위협 등 지정학적 특수성을 언급하며, 국내 시스템 구조와 보안 정보를 해외 상용 모델에 의존할 수 없는 만큼 한국형 모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주도로 오픈 웨이트(가중치 공개) 모델을 개발해 민간에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간 기업들이 전문 보안 서비스를 확산시키는 민관 협력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해외 프론티어 AI 모델의 공격에 맞서 원천 봉쇄보다는 공격을 최대한 지연시키고 조기에 식별해 관리자에게 알리는 전략적 지연 체계 구축에 보안 특화 모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승권 센터장은 "AI로 인해 사이버 공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 방어 역시 그 속도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성 팀장은 "우리는 특정 학문만 집중적으로 교육해 전문성을 키우듯이 보안 분야에 특화된 독자 모델을 개발해 기술 격차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