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생태계 강화를 위해 SB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데이터센터 산업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SB에너지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엔비디아가 투입하는 자금은 15억달러(약 2조800억원)로, 총 투자액은 30억달러(약 4조1천억원)에 달한다. 엔비디아는 향후 책정될 SB에너지 IPO 공모가의 90% 수준에 해당하는 의결권 없는 N 클래스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대규모 투자는 엔비디아가 AI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SB에너지는 미국 텍사스와 오하이오주 등에서 계약이 완료됐거나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의 전체 용량이 8.8기가와트(GW)에 이른다. 오픈AI 역시 SB에너지에 투자하고 있으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의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리스 채무에 대해 엔비디아가 지급보증을 하면서 최대 1천50억 달러(약 145조3천억원)를 투입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대형 투자와 개발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타임스(NYT)는 월가에서 데이터센터 산업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SB에너지는 이달 나스닥 상장을 계획했지만, 500억 달러(약 69조원)가 넘는 기업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문으로 인해 IPO 일정이 연기됐다. SB에너지는 아직 데이터센터를 실제로 가동하지 못했으나, 2028년부터 약 20년간 오하이오 시설을 중심으로 4천390억달러(약 608조원) 규모의 수주잔고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기업가치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NYT는 원자력 에너지기업 홀텍이 데이터센터 개발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상장 계획을 무기한 연기한 사례와, 전력회사 아그레코의 상장 지연 사례를 언급했다. 신문은 "미 전역에서 중간선거와 가정의 식탁 논쟁거리가 된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발이 이제 월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에도 AI에 대한 장기 수요는 여전히 엄청나다"며, 데이터센터 개발사 엔스케일의 다음달 IPO가 냉각된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평가를 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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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