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9-29
소프트뱅크, 111억달러 정크본드 발행 '역대 최대'…오픈AI 브리지론 대체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채권시장에서 111억달러(약 15조원) 규모의 정크본드를 발행하며 단일기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번 정크본드 발행은 오픈AI에 대한 400억달러(약 54조3000억원) 브리지론을 대체하기 위한 조치로, 소프트뱅크는 미국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았다. 그동안 주로 미국 외 투자자들을 통해 소규모 자금을 조달해온 소프트뱅크가 대규모 자금 확보를 위해 미국 채권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144A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수개월간 법률 검토 등 준비를 진행했다. 이 규정은 특정 기업이 보유한 전체 자산 중 투자 증권 비중이 40%를 넘을 경우, 해당 기업을 펀드와 같은 '투자 회사'로 분류해 미국 자본시장 접근에 제한을 두고 있다. 이에 소프트뱅크는 투자설명서에서 자신들을 '기술에 중점을 둔 전략적 지주회사'로 규정하고, 투자 증권 비중이 40% 미만임을 강조했다. 또,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 지분(86%)을 단순 투자 대신 '영업 자회사'로 분류해 규제 적용을 피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소프트뱅크는 지난 5월부터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모건스탠리 등과 협력해 준비를 진행했다. 고토 요시미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경영진은 이달 초 런던과 뉴욕을 방문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직접 만나 투자 의향을 확인했다.
한편, 6월 초부터 7월 말까지 AI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와 오픈AI 투자 확대에 따른 불안감으로 소프트뱅크 주가가 50% 가까이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ARM 주가가 반등하면서 소프트뱅크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며 대규모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레소나 홀딩스의 히로키 타케이 전략가는 "현재와 같이 초기 투자에 자금을 집중하고 수익 창출을 미루는 모델이 지속된다면, 막대한 AI 자본 지출이 기업의 잉여 현금 흐름에 부담을 주고 외부 자금 조달 및 차환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이후 AI 수요가 둔화할 경우 신용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채권 발행과 관련해 소프트뱅크와 골드만삭스 등 주관사들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2026-09-04
GIST-Arm 스쿨 개교…2030년까지 반도체 설계 인재 1,400명 양성 목표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Arm이 협력해 지역 반도체 설계 인재를 양성할 'GIST-Arm 스쿨'이 개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전남광주 북구 GIST에서 GIST-Arm 스쿨 개교 기념식을 열었다. GIST-Arm 스쿨은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르네 하스 Arm CEO가 참석한 반도체 협력 회담을 계기로 추진됐다. 이후 산업부와 Arm은 국내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GIST는 올해 3월 반도체 특성화대학원, 4월 반도체 아카데미 수행기관으로 각각 선정됐다.
GIST-Arm 스쿨은 반도체 특성화대학원과 반도체 아카데미 두 가지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특성화대학원은 석·박사생을 대상으로 Arm의 기술을 활용한 10개 정규 교과 과정과 산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반도체 아카데미는 학부생, 취업준비생, 재직자를 대상으로 Arm IP 기반 반도체 설계 방법과 AI 가속기(GPU·NPU)를 활용한 AI 반도체 설계·성능 분석 등 9개 비교과 과정을 제공한다. 각 과정은 30명 안팎이 참여한다.
Arm은 교육생들이 Arm IP와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학습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업부는 교원 채용과 실습 장비 구축을 담당한다. 시놉시스, 케이던스 등 글로벌 전자설계자동화(EDA) 기업은 반도체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정 디자인 키트(PDK)를 지원한다.
GIST-Arm 스쿨은 올해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석·박사 400명, 재직자와 취업준비생 1000명 등 총 1400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날 개교식에는 이민우 산업부 산업성장실장, 임기철 GIST 총장, 황선욱 Arm코리아 사장, 손두영 광주특별시 인공지능산업국장, 베스 맥켄드릭 주한영국대사관 상무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지역 대학과 글로벌 선도 컴퓨팅 플랫폼 기업 간 협업의 산물인 GIST-Arm 스쿨을 반도체 인재 양성의 성공 사례로 발전시켜 지역 중심의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2026-08-18
Arm, 세레브라스·마벨 M&A 추진 공식 확인…AI 서버 CPU 사업 확장

Arm이 세레브라스와 마벨에 대한 인수·합병(M&A) 시도를 공식적으로 확인하며, 향후 대형 M&A 가능성을 열어뒀다.
Arm의 제이슨 차일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세레브라스 인수 제안과 마벨과의 합병 검토 사실을 인정했다. 차일드 CFO는 "대형 M&A는 분명히 우리가 가진 역량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수 기회를 계속 모색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는 "먼저 제안이 들어오기도 하고, 때로는 직접 살펴보고 싶은 것들도 있다. 우리는 계속 눈과 귀를 열어두고 여러 것들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Arm은 소프트뱅크가 지분 87%를 보유한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으로, 스마트폰 AP부터 서버 CPU까지 설계도(IP)를 라이선스해왔다. 최근에는 엔비디아와 애플 등 기존 고객사에 설계만 제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 3월 처음으로 자체 브랜드의 AI 서버용 CPU를 판매하며 메타플랫폼과 오픈AI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 회사는 직전 회계연도에 4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7∼2028회계연도에는 신형 칩에 대한 고객 수요가 2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Arm은 지난해 네트워킹 스타트업 드림빅을 2억6500만달러에 인수하는 등 소규모 인수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차일드 CFO는 앞으로도 이 같은 소규모 인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하면서도, 대형 인수 추진 가능성 역시 부정하지 않았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약 2900억달러에 이르면서, 대규모 M&A를 위한 자금 여력도 커진 상황이다. 17일 기준 나스닥에서 Arm ADR 주가는 271.4달러로, 올해 들어 136.6% 급등했다. 지난 6월 한때 452.6달러까지 올랐다가 조정을 받은 바 있다.
차일드 CFO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소프트뱅크가 그래프코어 인수 당시 그래프코어, 샘바노바, 세레브라스, 그록 등 특화 AI 프로세서(XPU) 기업들을 모두 검토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리콘 칩 공급 사업이 설계 라이선스보다 훨씬 복잡하다고 말하면서, "기회 자체가 우리가 이 사업을 시작할 때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커졌지만, 어려운 부분은 이제 온갖 제약이 눈에 보인다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차일드 CFO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공급난을 최대 제약으로 꼽았다. "메모리가 (병목) 목록 상단에 있다"며, "TSMC도 웨이퍼 생산능력과 처리량을 얘기하고 있는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나노미터 크기로 실제 가동 중인 팹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칩 판매 시장의 신참인 Arm은 생산능력 배분에서 전년도 물량 기준으로 조금씩 늘려받는 처지라 상당한 자본 없이는 사업하기 어렵다"며, "그래서 그록이 엔비디아에 매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오픈클로'(OpenClaw)의 인기가 CPU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 에이전트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체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Arm 설계 CPU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 2026-08-18
소프트뱅크, 그래비스 로보틱스에 2억 달러 투자…로봇·AI 확대 행보

소프트뱅크그룹이 스위스의 자율주행 건설장비 소프트웨어 개발사 그래비스 로보틱스(Gravis Robotics)에 2억달러(약 2814억원)를 투자했다.
그래비스 로보틱스는 17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22년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취리히)에서 분사해 설립됐으며, 굴착기 등 토공 장비를 위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완전자율모드가 적용되면 장비 운전자는 현장을 떠나 원격으로 로봇 장비 전체를 감독할 수 있다고 그래비스 측은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추진하는 로봇공학과 인공지능(AI) 분야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스위스 ABB의 산업용 로봇 사업부를 인수했으며, 새 지주회사 '로보 HD'를 설립했다. 또 미국에서는 '로제'라는 이름의 로봇공학·AI 기업 설립도 준비 중이다. 오는 10월까지 오픈AI 지분 13%를 보유하게 될 계획이다.
그래비스는 이날 영국 정부의 800만달러 규모 인프라 사업에서 중장비 개조 작업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IQ캐피털과 자쿠아벤처스가 주도한 23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지난달 소프트뱅크가 그래비스 인수를 검토 중이며 여러 단계에 걸쳐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다.
● 2026-08-03
AI 강국, 전력 인프라 확충…MS·메타 원전 계약·아마존·구글 SMR 추진

AI 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인공지능 학습과 운용에 필요한 안정적이고 대규모의 전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AI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가 없으면 고성능 칩과 알고리즘만으로는 선도국이 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AI 강국들은 원자력 발전소 등 발전 설비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기존 원전과의 우선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마존과 구글은 데이터센터 인근에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가 차원을 넘어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도 전력 확보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내내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며, 극도의 전력 안정성을 요구한다. 업계에서는 이미 AI의 미래가 칩이나 알고리즘이 아닌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달렸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기존 생산 방식으로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환경 파괴 영향이 큰 화력·수력 발전이나 효율이 낮은 신재생 에너지 대신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원자력 발전 역시 AI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우라늄 매장량의 한계, 방사성 폐기물 누적, 신규 원전 입지 갈등 등 기존 원전의 여러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 생산량과 효율이 더 높고, 안정적인 새로운 에너지 공급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핵융합 발전이 AI 시대의 에너지 공급망을 혁신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핵융합은 1억℃가 넘는 초고온 플라스마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며, 기존 핵분열보다 연료 단위 질량당 에너지 생산량이 4배 이상 높다. 중수소와 리튬 등 사실상 무한한 자원을 활용하고,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 방식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핵융합 발전은 아직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빌 게이츠, 샘 올트먼 등 AI 분야 주요 인사들이 핵융합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최근 핵융합이 AI 전력 수요를 해결할 해법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은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 'KSTAR'의 1억℃ 초고온 플라스마 48초 연속 운전 세계 기록 등으로 핵융합 기술력에서 선도국 반열에 올라 있다. KSTAR의 플라스마 불안정성 제어 기술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에도 활용되고 있다. 세계 핵융합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국이 '핵융합 공급망 톱5'에 진입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최근 핵융합 발전을 국가적 과제로 선정하고, 2035년 핵융합로 실증과 2039년 핵융합 전력 생산 실증을 목표로 규제 개선과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2035년 SMR 전력 생산도 목표로 삼아,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손정의 회장은 도쿄에서 열린 그룹 행사에서 "15년 안에 천연가스를 핵융합이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26-07-27
소프트뱅크, 오픈AI 투자 위해 400억 달러 브릿지론에 21곳 추가 참여…퍼스트 아부다비·싱가포르 투자청 등 10억 달러씩 배정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오픈AI 투자를 위한 400억달러 규모의 브릿지론에 금융회사 21곳이 추가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새로 합류한 21개 금융사가 총 70억달러를 배정받았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퍼스트 아부다비 은행, 싱가포르 투자청,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각 10억달러씩을 배정받았다. 브릿지론의 나머지 330억달러는 인수단과 선순위 대출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다.
이번 브릿지론은 3월에 체결됐으며, 1년 만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꼽힌다. 최초 대출 기관들이 보유한 대출 채권의 일부는 이후 다른 투자자들에게 판매됐다. 5월에는 일반 신디케이션 전환을 시작하며 이미 9개 은행이 새로 참여한 바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에 600억달러가 넘는 투자를 약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家ㅣ총수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