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내 증권시장에서 주식을 매도한 뒤 대금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하루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1972년 도입된 현행 결제체계를 50여 년 만에 개편하는 것으로, 투자자의 자금 활용도를 높이고 증권시장의 결제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증권유관기관들은 결제주기 단축을 위한 공동 로드맵 초안을 마련하고 시장 의견수렴에 착수했다.
2일 한국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이 마련한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 초안의 핵심은 현행 T+2일 결제방식을 T+1일로 변경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매매가 이뤄진 날을 기준으로 두 번째 영업일에 결제가 완료되는 구조다. 투자자가 월요일 주식을 매도하면 수요일에 매도대금을 받는 방식이다.
결제주기가 하루 단축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수령할 수 있게 된다. 매도대금이 투자자에게 돌아오는 시점이 앞당겨지는 만큼 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개편안의 취지다.
우리나라가 T+2일 결제제도를 도입한 것은 1972년이다. 이후 국내 증권시장은 결제실패율을 0%에 가까운 수준으로 유지하며 안정적인 청산·결제체계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해외 주요 증권시장이 결제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제도 변경 필요성이 제기됐다.
미국은 2024년 5월 T+1일 결제체계로 전환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은 2027년 10월을 전환 목표 시점으로 설정했다. 홍콩은 당초 2027년 하반기로 예정했던 일정을 2028년 하반기로 연기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국제적 변화와 증권시장의 경쟁력, 투자자 편의, 금융투자업계의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제기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개편안은 단순히 투자자의 매도대금 수령일을 앞당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
거래 체결부터 최종 결제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줄여 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낮추는 것도 주요 목표다.
아울러 증권업계의 결제 관련 업무를 자동화하고 처리 절차를 표준화하는 방안도 추진 방향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영위험과 실무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로드맵은 확정안이 아닌 초안이다. 증권유관기관들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국내 증권시장이 50여 년간 유지해 온 결제주기를 실제로 단축할 경우 투자자의 매도대금 수령 시점과 증권업계의 결제 업무 처리 일정에도 변화가 생기게 된다.
[본 기사는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 초안에 포함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제도 시행 여부와 세부 일정은 향후 확정되는 공식 발표를 확인해야 한다. 본 기사 작성 과정에서 AI의 조력을 일부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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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