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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최원태가 스프링캠프에서 삼성라이온즈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는 2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3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그의 투구는 삼성 팬들에게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최원태는 이날 경기에서 안상현, 이율예, 박지환을 범타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어 4회에는 정준재를 1루 땅볼로, 하재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고명준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오태곤을 중견수 뜬 공으로 잡으며 임무를 완수했다. 총 25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최고 구속은 147㎞를 기록했다.
최원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속을 내려고 의식하지 않았다"며 "결과보다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그의 경기 운영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날 삼성의 선발 투수로 나선 새 외국인 선수 아리엘 후라도 역시 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투수들이 계획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며 "후라도와 최원태는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데, 최원태에겐 너무 페이스를 올리지 말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삼성라이온즈는 이날 SSG 랜더스를 상대로 5-0으로 승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최원태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삼성의 마운드는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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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라이온즈는 2월 네티즌 어워즈 프로야구상에서 3위에 올라 있다. 네티즌 어워즈는 네티즌들의 투표를 통해서만 순위가 결정되는 온라인 투표 플랫폼이다.
삼성라이온즈는 2월 네티즌 어워즈 막바지인 26일까지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