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의 명곡, 법적 논란 없이 전 세계적 인기 지속

[CBC뉴스]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부른 크리스마스 명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에 대한 표절 소송이 결국 그녀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판결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방송되는 이 곡이 표절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했다.
캘리포니아주 중부연방법원은 1988년에 같은 제목의 곡을 발표한 원고 애덤 스톤의 주장을 기각했다. 스톤은 '빈스 밴스'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곡이 캐리의 히트곡보다 먼저 발표됐음을 근거로 표절을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두 노래의 유사점은 크리스마스 노래들에서 흔히 발견되는 '클리셰'일 뿐"이라며 원고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법원은 또한 소송 비용을 원고가 부담하도록 명령했다.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1994년 발표 이래 엄청난 인기를 끌며 매년 성탄절 시즌의 대표적인 곡으로 자리 잡았다. 이 곡은 발표 당시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앨범의 판매량은 1,800만 장에 달하며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 2019년에는 발매된 지 25년 만에 빌보드 메인 싱글 순위 '핫100'에서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이 곡은 2003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 삽입되면서 1990년대 이후 젊은 세대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지금까지 400회 이상 다른 아티스트들에 의해 리메이크될 정도로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 곡의 멜로디는 브라질 출신 작곡가 월터 아파나시에프가 작곡했고, 작사는 머라이어 캐리가 직접 담당했다.
이번 법원의 판결로 인해 머라이어 캐리는 그녀의 명곡이 법적 논란 없이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길을 다시 한 번 열게 됐다. 이번 판결은 크리스마스 시즌의 클래식한 멜로디와 가사가 단순히 공통된 테마로서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곡들이 가지는 '클리셰'는 이제 더 이상 표절의 근거가 될 수 없음을 법원이 명확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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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