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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경기도 하남시가 추진 중인 '캠프 콜번' 도시개발사업이 민간 참여자 공모에 실패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하남시 하산곡동 209-9 일원에 위치한 25만㎡ 규모의 반환 미군기지 터에 융복합 자족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도시개발사업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여간 진행된 민간 참여자 공모에 참여 기업이 나타나지 않아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는 캠프 콜번 부지 일대의 개발을 함께 추진할 민간 참여자를 찾기 위해 지난해 10월 사전설명회와 12월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며 21개 기업의 관심을 끌었지만, 실제 사업 참여계획서를 제출한 기업은 없었다. 이에 대해 하남시는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와 경기 불황이 기업들의 신규 투자 의욕을 꺾은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캠프 콜번 부지는 2007년 국방부로부터 반환됐지만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남시는 과거 대학 유치와 교육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한 바 있다. 이번에는 산업 및 업무 중심의 융복합 자족단지로 개발 방향을 전환했지만, 민간 참여자의 부재로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
도시공사는 공모 조건을 보완하여 다음 달 중으로 재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관합동 방식으로 진행되며, 하남도시공사가 시행을 맡을 계획이다.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약 3천억 원으로 추산되며, 개발은 도시공사와 민간 사업자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후 진행된다. SPC 설립 목표 시기는 내년 하반기이며, 개발사업 착공은 2027년, 준공은 2030년으로 목표하고 있다.
하남시 관계자는 "종전 공모 조건을 보완하여 재공모를 통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에는 성공적으로 민간 참여자를 유치해 캠프 콜번 개발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도시개발사업은 하남시의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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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