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확대 이후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거래가 급감했지만, 가격은 오히려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5월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0일간 이들 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40%가 신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압구정 아파트는 64%가 신고가에 거래되며, 105억 원에 거래된 사례도 나왔다.
이번 토허제 확대는 거래량을 직전보다 96% 급감시켰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강남 3구와 용산구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총 158건으로, 이는 같은 기간 이전의 3,846건과 비교하면 상당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가격 상승세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에서 재건축 고가 아파트가 주로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압구정 현대2차 아파트는 전용면적 198.4㎡가 105억 원에 거래되어 눈길을 끌었다.
대치동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대치동의 한보미도맨션2차 190㎡는 60억 원에, 개포우성1차 127㎡는 50억 5천만 원에 거래됐다. 이러한 신고가 행렬은 대치동 거래 17건 중 7건에서 나타났다. 송파구에서는 잠실 장미아파트와 주공5단지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잇따랐다.
용산구 역시 한강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한가람 아파트(59㎡)는 19억 9천만 원에, 한강대우 아파트(60㎡)는 20억 3천 7백만 원에 거래됐다. 이러한 흐름은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입지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시장의 인식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확실한 입지의 아파트에만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매도 희망자들은 가격 상승 기대감이 여전해 호가를 낮추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울의 우수한 입지 위주로 매수가 몰리면서 양극화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며 "서울 외곽 재건축단지의 사업성 부족 문제를 개선할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허제 확대는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강남 3구와 용산구의 경우, 토허제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입지 덕분에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서울 외곽 지역의 재건축 단지들은 여전히 사업성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이러한 양극화는 향후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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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