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잔니 인판티노가 동행한 것을 두고 국제사회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인판티노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동행하며 FIFA 연차총회에 지각한 것을 두고 FIFA 지도부의 책임감 결여를 지적했다.
휴먼라이츠워치의 밍키 워든 글로벌이니셔티브 디렉터는 인판티노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FIFA 총회보다 우선시한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인판티노는 이번 동행을 통해 세계 정치 및 경제 리더들과의 중요한 논의에서 축구를 대표할 기회를 가졌다고 해명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은 그의 무책임함을 비판하며 총회에서 퇴장하는 등 파행을 초래했다.
UEFA는 성명을 통해 인판티노가 사적인 정치적 이해관계를 축구보다 우선시했다고 비판하며, FIFA 총회가 세계 축구계의 중요한 회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판티노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FIFA가 트럼프 임기 동안 두 차례나 미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이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며, 내달 15일부터 미국에서 확대된 FIFA 클럽 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다. 그러나 유럽 축구계는 인판티노 회장이 지나치게 트럼프 행정부의 눈치를 보며 FIFA 총회를 무시하는 행태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UEFA 내부에서는 인판티노가 트럼프를 "애완동물처럼" 따라다니며 오만한 행태를 보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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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