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전통 시계 제작의 예술과 공학적 기적을 담은 책 '시계의 시간'이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 책은 영국 최초로 시계학 박사 학위를 받은 레베카 스트러더스가 시계 제작자로서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시계의 역사와 그 제작 과정을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트러더스는 시계 제작이라는 전통적이고 복잡한 공정이 여전히 중요한 이유를 설명하며, 현대 기술이 발전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수작업으로 시계를 만드는 이들이 있다고 강조한다.
스트러더스는 시계 제작을 "공학적 기적의 산물"이라고 칭하며, 수백 년 동안 멈춰 있던 시계를 되살리는 과정에서 느끼는 경이로움을 전한다. "몇 년, 심지어 몇백 년 동안 멈춰 있었던 물건이 다시 깨어나 돌아가는 소리를 듣는 것에 견줄 만한 경험은 찾기 힘들다"는 그녀의 말은 시계 제작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시계 제작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예술과 공학이 결합된 복잡한 과정이다. 스트러더스는 "엄지손톱 정도 크기지만, 그 작은 세상이 내 온 마음과 영혼을 집어삼킨다"며, 시계가 단순히 시간을 표시하는 기계가 아니라 그 안에 인류의 역사를 담고 있다고 설명한다. 책에서는 최초의 측정 장치로 추정되는 바비의 종아리뼈부터 고대 이집트, 플라톤의 물시계, 중국의 혼천의와 천문시계, 현대의 손목시계까지 시간을 측정하려는 인류의 노력을 상세히 소개한다.
스트러더스는 또한 시계 제작에 필요한 섬세함과 정밀함을 강조하며, "새로운 시계를 제작하는 일은 6개월에서 6년까지 걸릴 수 있으며, 많게는 3천 개에 달하는 부품의 특성을 모조리 파악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한다. 시계는 그레고리력, 유대력, 천체력, 음력을 표시할 수 있으며, 시간과 분에 따라 종을 울리는 등 50여 가지의 부가 기능도 제공할 수 있는 정밀한 기계이다.
'시계의 시간'은 단순히 시계 제작의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인간이 시간과 맺어온 관계를 탐구하며, 시계가 인류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시계 제작자의 눈"으로 살펴본다. 스트러더스는 시계가 "우아한 똑딱임 속에 인류가 거쳐온 사건들을 품고 있다"고 말하며, 시계가 단순한 시간 측정 기구가 아니라 인류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는 상징적 존재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시계 제작의 전통과 혁신을 통해 인류의 시간을 재조명하고, 시간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