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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아메리카 선주민 출신으로 미국 뉴욕주립대 환경생물학과 교수인 로빈 월 키머러는 그의 저서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에서 자연의 신비한 섭리를 통해 인간이 배워야 할 공존의 방식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자연이 아낌없이 베풀고, 서로 상생하며 번영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소개한다.
키머러 교수는 자연이 단순히 자원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베풀고 순환하면서 성장한다고 설명한다. 단풍나무는 가을이 되면 잎을 떨어뜨리고, 이 잎들은 땅으로 돌아가 무수한 무척추동물과 미생물에게 영양소와 에너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생성된 부식질은 서비스베리(솜털채진목) 같은 식물의 씨앗이 뿌리를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새들도 이러한 자연의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들은 서비스베리를 먹어치우지만, 씨앗이 새의 장을 통과하면서 껍질이 녹아 발아가 자극되는 과정을 거친다. 해와 비, 그리고 파리는 꽃가루를 옮기면서 식물의 순환을 돕는다. 이렇게 자연은 모든 생명체가 함께 번영할 수 있도록 상호작용을 지속한다.
책은 이러한 자연의 섭리를 통해 인류가 배우고 실천해야 할 교훈을 제시한다. "지구상에는 80억 명을 먹여 살리기에 '충분한' 식량이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굶어 죽고 있다. 각자가 자신의 몫보다 훨씬 많이 취하는 대신 충분한 만큼만 취하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는 우리가 부와 안전을 갈망하지만, 이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자연은 인간에게 끊임없이 베풀고 나누는 법칙을 가르친다. 그러나 인류는 종종 더 많이 가지려고 애쓰다가 전체의 번영을 저해하고 만다. 키머러 교수는 자연으로부터 배운 상생의 법칙을 통해 인류가 절묘한 균형을 이루며 공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저자는 인류가 자연을 더 많이 이해하고, 자연의 방식대로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는 서로를 돕고, 필요한 만큼만 취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자연은 언제나 공존의 해답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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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