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리플(XRP)이 역사적인 분수령을 맞이하고 있다.미국 자산운용사 Canary Capital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등록서에서 ‘지연 수정안(Delayed Amendment)’ 조항을 전격 삭제하면서, 11월 13일을 기준으로 XRP 현물 ETF(Exchange Traded Fund·상장지수펀드)가 자동 등록(effective automatically)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이는 SEC의 추가 승인 절차 없이도 상장 효력이 발생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열렸다는 의미로, XRP의 제도권 진입에 있어 사실상 ‘마지막 관문’이 제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Canary Capital의 S-1 갱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지연 수정안 삭제’다.일반적으로 ETF를 상장하려면 SEC의 명시적 승인이 필요하지만, 이번 경우처럼 지연 수정안이 삭제된 S-1이 제출되면 일정 기간 이후 자동으로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즉, XRP ETF는 SEC의 별도 승인 없이도 11월 13일부로 자동 등록되어 상장 절차가 개시될 수 있는 구조가 된다. 이 같은 방식은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이후로 일부 기관이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상장 접근법으로, 미국 금융당국의 ‘혁신 수용’ 의지가 반영된 사례로 해석된다.
SEC 내부 관계자도 “정부 셧다운(폐쇄) 상태에서도 자동 효력 절차를 통해 혁신 ETF가 발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녹색 신호’를 보낸 바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공식 승인된 암호화폐 ETF는 비트코인 현물 ETF(2024년 승인) 와 이더리움 현물 ETF(2025년 중반 승인) 두 가지뿐이다.따라서 XRP가 11월 13일에 자동 효력 형태로 상장된다면, 이는 미국 역사상 세 번째 주요 암호화폐 현물 ETF가 되는 셈이다.
이 경우, 리플은 단순한 결제 네트워크 기업을 넘어 디지털 결제 자산의 제도권 편입을 완성하는 최초의 알트코인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특히 이번 ETF는 나스닥(Nasdaq)에 상장될 예정으로, 기존 기관 투자자뿐 아니라 연기금·자산운용사 등의 접근이 가능해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리플의 ETF 상장은 비트코인 ETF가 상장됐던 당시보다 파급력이 더 클 수 있다”며 “이는 단순한 가격 상승 이슈를 넘어 암호화폐의 신뢰 회복과 자금 유입 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평가한다.
ETF가 현실화되면 XRP는 기존의 거래소 유통 코인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제도권 자금 유입 통로를 확보하게 된다.
특히 블랙록(BlackRock),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리플과 협력 중인 점을 감안하면, ETF 승인 즉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이 XRP 생태계로 흘러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XRP 하나에 그치지 않는다.
솔라나(Solana), 라이트코인(LTC)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잇따라 ETF 상장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번 사건은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3대 축 중심의 새로운 시장 구도’를 형성할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분석가 ‘블록 웨이브(Block Wave)’는 보고서에서 “XRP가 11월 13일 전후로 자동 등록된다면 이는 곧 알트코인 시장의 본격 재평가 시그널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에서 XRP로 분산되며 시장 변동성이 오히려 완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XRP ETF 기대감은 단순한 가격 상승 모멘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SEC와의 소송 이후 리플은 이미 법적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한 상태다. 2024년 합의 이후 리플은 미국 내 주요 은행·핀테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장했고, 디지털 달러 결제 실험에도 참여하는 등 제도권 신뢰를 확보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ETF가 가시화되면, XRP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안전한 알트코인 중 하나”라는 인식이 강화될 수 있다.
특히 RLUSD 스테이블코인 상용화, 글로벌 머니마켓 펀드 협력 등 실사용 사례가 늘어나며, 리플 생태계는 투기에서 실물 결제로 진화하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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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