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2025년 11월 26일 기준, 한국금거래소의 금 및 귀금속 시세가 전일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순금(24K, 3.75g)은 살 때 850,000원, 팔 때 726,000원으로 각각 9,000원, 7,000원 내렸다. 변동률은 각각 -1.06%, -0.96%다.
18K 금은 팔 때 533,700원, 14K 금은 팔 때 413,900원으로 집계되며, 각각 -0.96%(-5,100원), -0.97%(-4,000원)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백금(Platinum)은 살 때 311,000원, 팔 때 256,000원으로, 각각 -1.29%(-4,000원), -1.17%(-3,000원) 하락했다.
은(Silver)은 3.75g 기준으로 살 때 11,650원, 팔 때 8,440원으로, 각각 -0.69%(-80원), -0.59%(-50원)의 변동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금, 백금, 은 모두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금값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의 단기적인 변동성은 피할 수 없다. 미국의 고용지표나 물가지수 발표 때마다 금값은 출렁일 것이다. 하지만 시계열을 길게 늘려보면 방향성은 명확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금 시장을 '뉴노멀(New Normal)'로 정의한다. 과거에는 금리와 달러만 보면 금값을 예측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지정학적 변수와 중앙은행의 수급을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이다.
월가와 연준 사이에는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연준의 금리 결정에 따라 다시 한번 금시세가 요동칠 것 같다. 시장의 흐름을 잘 살펴야 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안전자산 심리가 극대화되면 금은 상승세를 탈 수도 있다.
인류 문명사에서 제국은 흥망성쇠를 거듭했고 기축통화의 주인은 수차례 바뀌었지만, 단 하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금(Gold)'의 가치다. 고대 바빌로니아의 시장부터 월스트리트의 최첨단 트레이딩 룸까지, 금은 6,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부(Wealth)'의 궁극적인 저장 수단으로 군림해 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전환(Pivot)이라는 거시경제의 파도와 지정학적 위기라는 암초 사이에서, 금은 단순한 원자재를 넘어 '무기화된 안전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
금은 그 누구의 부채도 아니다(No Counterparty Risk). 인위적으로 공급을 늘릴 수도 없다.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금을 "야만적인 유물(Barbarous Relic)"이라 폄하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디지털 금융이 지배하는 21세기에 금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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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