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관 한화 수석부회장 [한화그룹 제공]](/news/photo/202608/596799_408556_1531.jpg)
![한화, 영남권 투자계획 발표 (진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7.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news/photo/202608/596799_408557_1532.jpg)
한화그룹은 2040년까지 55조원을 투입하는 'AI 우주강국' 전략의 일환으로, 독자 발사체와 위성, 우주 AI 데이터센터, 국방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경남 창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남 사천(KAI), 전남 고흥(나로우주센터)을 연결하는 남부권 우주·항공 종합벨트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며, 지역 인재 육성·협력사 기술 고도화·스타트업 지원 등 우주항공 생태계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화그룹은 최근 한 달 사이 장내 매수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15.89%까지 늘렸다. 계열사별로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9.90%, 한화시스템이 4.98%,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1.01%를 각각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한화는 KAI의 2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최대주주는 지분 26.41%를 가진 한국수출입은행이다.
상장사인 KAI의 지분을 15% 이상 확보함에 따라, 한화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를 곧 신청할 예정이다. 한화는 올해 말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입해 KAI 지분을 15%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이미 밝힌 바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공식화했다.
이번 지분 확대를 통해 한화는 단순 투자 차원을 넘어 KAI와의 사업 협력과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경영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무인화·지능화가 가속화되는 미래 전장과 글로벌 방산 보호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한화는 KAI의 핵심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화는 항공엔진, 항공전자, 레이더, 위성, 우주발사체, 지상·해양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왔으며, KAI는 완제기 개발·생산 및 항공기 체계종합 능력을 갖춘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양사의 역량이 결합될 경우, 발사체부터 위성·지상체계·우주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우주산업 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해진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KAI 지분 확대가 대한민국 안보 증진과 우주·항공분야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 생태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화와 KAI의 결합을 통해 국내 우주항공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차원의 우주산업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7월 경남 진주에서 열린 'AI 우주강국' 전략 발표회에서 "우주와 항공, AI와 국방이 하나로 연결될 때 진정한 AI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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