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UN Academic Impact Korea, 이사장 유중근)와 한동대학교 김영길 GRACE 스쿨이 공동 주관한 ‘제6회 전인적 세계시민위크 H.U.M.A.N in 창조 2026’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한동대학교 김영길 GRACE 스쿨에서 개최됐다. 고려아연과 영원무역이 후원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균형’을 묻다: 역사로부터 미래를 여는 4개의 질문(Seeking Balance: Four Questions from History to Shape Our Future)”을 대주제로 진행됐다. 전인적 세계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심화 강연 ‘월드 위즈덤 토크(World Wisdom Talks)’가 핵심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올해의 핵심 키워드인 ‘균형’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일수록 다양한 가치의 충돌 속에서 서로 다른 가치를 함께 바라보고 더 나은 길을 찾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여기서 균형은 어느 하나를 선택하거나 기계적으로 절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충하는 가치들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묻고 모색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역사’를 출발점으로 삼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늘날의 세계 정세와 복합적인 위기 역시 인류 사회가 오랜 시간 고민해 온 본질적 질문들과 맞닿아 있다는 판단에서다. 역사는 미래를 향한 정형화된 답을 제시하기보다 우리가 어디에서 출발해 현재 어디에 서 있는지를 성찰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고민할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한다.
유중근 UNAI 한국협의회 이사장은 “이번 ‘World Wisdom Talks’는 전문가들이 이미 알고 있는 답변을 도출해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각 분야에서 평생 축적한 경험과 지혜를 다음 세대와 나누고 새로운 질문을 함께 시작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전인적 세계시민위크는 2021년 제1회 대회를 통해 전인적 세계시민교육의 개념과 기본 방향을 정립한 이후 매년 주제를 확장해 왔다. ESG 가치와의 융합(2회), 미래 비전 및 로드맵 구축(3회), 글로벌 복합 위기 속 가치와 책임 성찰(4회),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변화·혁신·협력의 실천(5회)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이번 제6회 행사는 기존의 규범적 선언이나 개념 정립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구체적인 역사와 산업 현장의 사례를 전면에 배치했다. 각 대륙과 문명권이 겪은 갈등과 제도적 실험의 역사, 첨단 기술 현장의 경험을 통해 오늘날 세계시민에게 필요한 성찰과 지혜를 살펴보는 방식이다.
또한, 미국의 건국과 한국의 역동적 발전사(미주·한국), 수백 년의 분쟁을 거쳐 평화적 공존을 이뤄낸 유럽의 통합 과정(유럽), 식민과 전쟁의 상흔 속에서 기억의 공유를 모색하는 한·중·일의 과거사(동아시아), 첨단 영상 테크놀로지를 주도하는 글로벌 산업 현장(AI)을 연결해 논의를 이어갔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World Wisdom Talks’는 인류 문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4개의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함재봉 한국학술연구원 원장, 조홍식 숭실대 교수, 김항 연세대 교수, 스티븐 오 XM2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이들은 각각 자유와 평등, 다양성과 통합, 기억과 화해, AI와 인간의 창조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각 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사회와 미래를 위한 방향을 놓고 참가자들과 질문과 답변을 이어갔다.
이번 행사는 과거의 역사를 다룬 세션 1~3과 미래 기술을 다룬 세션 4를 연결해 참가자들이 복합 위기 속에서 필요한 ‘균형(Balance)’의 의미를 생각하도록 구성됐다. 각 세션의 질문은 궁극적으로 “우리는 어떻게 균형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어떤 세계시민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이를 통해 양극화와 분열의 시대에 화합과 상생을 위한 세계시민의 역할과 책임을 짚었다.
한동대학교 김영길 GRACE 스쿨 관계자는 “이틀 동안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한 국내외 참가자들의 호응 덕분에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역사적 성찰과 기술적 도전을 함께 다룬 이번 대회가 복합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주체적으로 열어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