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원자력 안전규제를 둘러싼 국제 논의가 본격화한 가운데 15일 국내 증시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기술, 우리기술 등 주요 원전 관련주가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70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도 주요 원전국 규제기관과 차세대 원전 시대의 안전규제 현안을 논의한다.
15일 장중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보다 0.80% 하락한 8만6300원에 거래됐다. 장중 8만7800원까지 올랐지만 8만49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우리기술은 3.61% 떨어진 1만3350원을 기록했다. 장중 저점은 1만2910원이며 거래량은 236만주를 넘어섰다.
한전기술 역시 1.66% 하락한 13만5900원을 나타냈다. 반면 원전 기자재 관련주인 비에이치아이는 2.48% 오른 6만6200원까지 상승했다. 오르비텍은 0.73% 상승한 5550원, 한전KPS는 0.63% 오른 4만7700원에 거래되면서 같은 원전 테마 안에서도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나타났다.
원전 관련주가 방향을 탐색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에서는 원자력 발전 확대와 함께 안전규제 체계를 둘러싼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70차 IAEA 총회에 참석해 국제사회와 원자력 안전규제 현안을 논의한다.
IAEA 총회는 매년 9월 열리는 국제 원자력 분야의 주요 회의로 이번 총회에는 181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원전 산업 입장에서는 세계적으로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제 안전규제 기준이 어떻게 변화하는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원안위원장은 총회 기간 제58차 국제원자력규제자협의회(INRA)에도 참석한다.
INRA에는 한국과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등 9개 주요 원전국 규제기관장이 참여한다. 원자력과 방사선 규제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1997년 출범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이 직면하고 있는 원자력 규제 현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INRA 창립 30주년을 계기로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국제 원자력 규제기관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원전 시장의 무게중심이 기존 대형 원전에서 SMR 등 차세대 원자로까지 확대되면서 규제 분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혁신형 SMR의 표준설계인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원안위는 지난 8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표준설계인가 심사계획을 공개하는 등 차세대 원자로에 대응하기 위한 규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원안위는 2026년도 원자력 안전 연구개발 사업에도 629억4200만원을 투입하기로 한 바 있다. 안전 현안에 대응하고 미래 원전에 필요한 규제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원전 관련 기업에도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원전 사업은 기술 개발이나 건설 능력뿐 아니라 설계인가와 안전성 검증, 운영허가 등 규제 절차를 통과해야 실제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SMR은 기존 대형 원전과 설계 및 운용 방식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상용화가 빨라질수록 이에 대응하는 별도의 안전규제 기술과 국제적인 기준 정립의 필요성도 커질 수 있다.
최근 원안위가 2027년도 예산안에서 SMR 규제기술 연구를 가속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것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원안위는 IAEA와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를 비롯한 국제기구 및 주요 원전국과의 안전규제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
증시에서는 원전 산업 확대에 대한 장기적인 기대와 개별 종목의 수급이 동시에 반영되면서 주가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투파워는 1.24% 오른 1만640원, 에너토크는 2.28% 상승한 5380원, 보성파워텍은 1.93% 오른 7400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1.25% 하락한 3만1550원을 나타냈다.
결국 원전 산업의 다음 단계에서는 신규 원전과 SMR 건설 확대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안전규제 체계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제70차 IAEA 총회와 INRA 회의를 통해 주요 원전국이 차세대 원자로의 안전기준과 규제 협력을 어떤 방향으로 구체화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내 증시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기술 등 대형 원전 관련주뿐 아니라 비에이치아이, 한전KPS, 오르비텍, 지투파워 등 원전 밸류체인 종목들이 이러한 정책과 산업 변화에 따라 어떤 흐름을 나타낼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 기사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정부 자료와 제공된 주가 정보를 토대로 작성한 일반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원전 및 SMR 정책과 사업 일정은 향후 변경될 수 있으며 투자에 따른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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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