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난 제주 수산물 냉동 가공업장[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2/487257_298179_2522.jpg)
[CBC뉴스] 제주의 한 수산물 냉동 가공업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되어 한 70대 남성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26일 오전 8시경 제주시 한림읍의 한 수산물 냉동 가공업장에서 일어났다. 암모니아 밸브를 폐쇄하는 작업을 하던 중, 70대 남성 A씨가 갑작스럽게 누출된 암모니아 가스에 노출되면서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A씨는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8시 58분경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사고로 인한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현장에서는 충격과 슬픔이 가득했다.
사고 발생 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각적으로 가스 배관을 모두 폐쇄하고, 현장을 정리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번 사고는 가공업장에서의 안전 관리 부재가 가져온 비극적인 결과로, 관련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유사 사고 방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수산물 가공업장에서의 암모니아 가스 누출은 흔치 않은 일이지만, 그 위험성은 매우 높다. 암모니아는 냉매로 사용되는 기체로, 누출 시 호흡기 손상 및 화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업계 전반에 걸쳐 안전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업장 관계자 및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사고 당시의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사고의 전말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