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러시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미국의 결정에 대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중단한다면 이는 평화에 대한 최고의 기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현재까지 이 전쟁의 주요 무기 공급자였음을 인정하며, 무기 지원 중단이 사실이라면 키이우 정권이 평화 프로세스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하면서도 키이우 정권이 평화적 해결책을 모색할 가능성을 기대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제공되는 군사 물품과 정보 대부분이 미국발이라며, 미국의 군사지원 중단이 사실일 경우 키이우 정권이 상당한 양의 탄약과 장비, 정보를 잃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트럼프 정부가 대(對)러시아 제재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제재 해제가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 정상화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려면 제재로 인한 부정적인 부담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제재 완화에 대한 미국의 공식 성명이 없음을 지적하면서도 제재를 불법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과 러시아의 대사관 업무가 완전히 정상화되기 전에는 우크라이나 종전 관련 추가 협상이 어렵다고 전했다. 양국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회담을 열고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러시아는 이스탄불 회담에서 미국이 알렉산드르 다르치예프 러시아 외무부 북미국장의 주미 러시아대사 부임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