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제빵공장[연합뉴스 자료사진]](/news/photo/202503/489013_300343_5828.jpg)
[CBC뉴스] SPC의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근로자 부상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22일 경기도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근로자 A씨가 기계 청소 중 손가락 끼임 사고로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오전 6시 10분께 A씨가 쌀 가공 기계를 청소하기 위해 물을 뿌리던 중 발생했다. A씨는 오른손 검지와 중지, 약지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현재까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씨는 안전 매뉴얼을 무시하고 기계가 작동 중인 상태에서 청소를 진행했으며, 자동방호장치 '인터록'의 기능도 해제한 상태였다. A씨의 동료는 사고를 목격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지 접합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회복 중이다.
SPC 관계자는 "부상한 직원을 지원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는 근로자들의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근로자 안전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2022년 10월,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고, 2023년 10월에도 50대 여성 근로자가 빵 포장기계에서 손가락이 끼어 골절상을 입었다. 또, 11월에는 출하장에서 컨베이어가 내려앉는 사고로 20대 외주업체 직원이 머리 부위를 다치는 일도 발생했다.
이 밖에도 SPC 계열사인 샤니의 성남 제빵공장에서도 끼임으로 인한 근로자 사망과 손가락 절단 등의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SPC의 지속적인 안전 문제는 근로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