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안세영(삼성생명)이 또다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안세영은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오를레앙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1위인 중국의 천위페이를 2-0(21-14, 21-15)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해 국제대회에서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초부터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을 연이어 석권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서 세계 최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안세영은 대회 32강전부터 결승까지 상대 선수들을 압도적인 기량으로 제압하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결승에서 '천적'으로 불리던 천위페이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통산 10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제 안세영은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인 전영오픈에 출전한다. 전영오픈은 1899년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로,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 4연속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안세영은 전영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으며, 올해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날 여자 단식 결승에 앞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김혜정(삼성생명)과 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이소희와 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를 2-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혜정과 공희용은 접전 끝에 두 게임을 모두 승리하며 복식에서도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안세영의 활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녀의 다음 행보에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영오픈에서 안세영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세계 최강자로서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