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2025년 2월 20일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설하며 '나치 경례'를 하는 영상 캡처 사진. (American Conservative Union/Handout via REUTERS=연합뉴스 THIS IMAGE HAS BEEN SUPPLIED BY A THIRD PARTY. NO RESALES. NO ARCHIVES/File Photo) [재판매 및 DB금지]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운동의 주도권을 두고 일론 머스크와 스티브 배넌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두 사람의 대립은 오래전부터 시작됐으나, 최근 배넌이 머스크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배넌이 자신의 팟캐스트 '워 룸'에서 머스크를 기회주의자로 비난했다고 전했다. 배넌은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를 "기생충 같은 불법이민자"라고까지 표현했다. 배넌은 마가 운동 초기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영합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머스크는 고학력 외국인들에게 발급되는 H-1B 비자 제도를 지지하고 있지만, 배넌은 이를 비판하며 머스크를 글로벌주의자로 간주하고 있다. 그는 머스크가 마가 운동을 떠날 것이라고 예측하며, 두 사람 사이의 간극은 뛰어넘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2025년 2월 11일 미국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촬영된 일론 머스크(위)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도널드 트럼프(아래) 대통령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머스크는 과거 트럼프에 비판적이었으나, 2023년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이후 우파 정치운동을 적극 지지해왔다. 반면 배넌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수석전략가로 활동하다가 물러난 후에도 트럼프를 지지하며 선거부정론을 펼쳤다.
두 사람의 갈등을 우려한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와 배넌이 만나 대화하라고 종용했지만, 아직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 배넌이 2028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마가 운동은 다양한 우파 성향 유권자들의 연합으로 남아있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