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한국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단체인 KMMA가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수영 강사 출신의 파이터 오정은이 KMMA 여성부 55.5㎏ 슈퍼스트로급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구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KMMA뽀빠이아레나에서 3월 22일 열린 '뽀빠이연합의원KMMA28대구' 대회는 45경기의 규모로 펼쳐졌으며, 오정은은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 미국의 루루 존슨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오정은은 무에타이 클린치와 무릎 차기 기술을 끊임없이 시도하며 루루 존슨을 압도했다. 경기는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끝났고, 오정은은 초대 여자 슈퍼스트로급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번 경기는 유튜브 채널 '차도르'와 '양감독 TV'를 통해 무관중으로 생중계됐으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코메인이벤트로 진행된 슈퍼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에서는 서규태가 최정훈을 21초 만에 KO로 꺾으며 주목을 받았다. 서규태의 이번 승리는 그의 빠른 반사신경과 강력한 타격 능력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KMMA는 김대환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로드FC·스파이더 주짓수 해설위원이 함께 만든 단체로, 국내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해외 못지않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매달 대회를 열고 있다. 김대환 해설위원의 아들인 김호진도 이날 경기에 참가해 베테랑 권민철을 니킥으로 TKO시키며 그의 결정력을 과시했다. 김호진은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4개월 만에 KMMA에서 4승 1패의 기록을 세우며 모든 승리를 서브미션이나 KO로 거두는 인상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로블로우 전문닥터' 권상택 원장이 KMMA 케이지닥터로 합류했다. 그는 선수들의 급소 부상 체크를 담당하며 대회의 안전성을 높였다.
KMMA는 다음 대회를 4월 26일 대구에서, 5월 24일 아산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참가 접수가 진행 중이다. KMMA 공동대표인 정용준은 서울에서도 매월 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전용경기장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뽀빠이연합의원을 비롯해 다양한 스폰서들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KMMA는 앞으로도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정은의 이번 승리는 KMMA의 발전과 아마추어 격투기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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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