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베네수엘라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입국에 대한 25% 관세 부과 정책에 강하게 반발하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고려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의 새로운 공격 행위를 단호히 규탄한다"며 "이는 자의적이고 불법적인 조처로, 우리의 결의를 흔들 수 없다"고 밝혔다.
마두로 정부는 성명에서 미국 정부를 '파시스트 우파'로 비난하며, 미국이 과거 수년간 베네수엘라를 정복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계 무역 질서에서 한 국가가 은밀한 무역 장벽을 세우는 방식으로 다른 국가를 압박하지 못하도록 하는 WTO의 설립 근거 규정을 상기시킨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산 석유와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이를 확인했다. 그는 관련 제재 부과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베네수엘라산 석유의 최대 수입국으로, 지난달 하루 약 50만3천 배럴의 원유 및 연료를 수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컨설팅업체 대표 데이비드 골드윈은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중국이나 인도가 베네수엘라산 석유 대신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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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